"伊페레로, 네슬레 美사업 인수 임박"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 이탈리아 초콜릿 업체인 페레로(Ferrero)가 스위스 과자 업체 네슬레(Nestle)의 미국 사업을 인수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미국 시장에서 3인자로 부상하게 됐다.
10일(이하 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 등에 따르면 네슬레는 자사 미국 사업을 매각할 상대를 이번 주 말까지 결정할 계획이며, 여기에는 페레로가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고 복수의 소식통이 전했다.
매각 금액은 최고 28억 달러(약 3조 원)로 예상된다. 타결 시점은 이르면 오는 14일로 예상된다.
페레로가 네슬레 미국 사업을 인수하게 되면 미 시장에서 허시(Hershey), 마스(Mars)에 이어 3위로 올라서게 된다.
72년 전통을 가진 페레로는 페레로로쉐 초콜릿, 누텔라 초코잼 등으로 유명하며, 여기에 네슬레의 간판 제품인 버터핑거 등을 미국에서 선보일 수 있게 된다.
페레로는 2011년 임원진 교체 이후 경영난에 시달렸으며, 지난주 네슬레에 인수 제안가를 인상하는 등 미국 시장 개척에 애쓰고 있다.
네슬레의 미국 제과 매출은 2016년 9억2천200만 달러로,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추세가 퍼지면서 매각을 추진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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