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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공개한 공동보도문서 '참관단' 파견 빠져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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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공개한 공동보도문서 '참관단' 파견 빠져 주목
실수·의도적 비보도·파견방침 철회 등 관측 분분…정부 "北에 문의할 생각"



(서울=연합뉴스) 이정진 지성림 기자 = 남북이 9일 열린 고위급회담의 합의 내용을 각각 발표한 가운데 북한 매체가 공개한 공동보도문에 '참관단' 파견 내용이 빠져 주목된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남북 고위급회담이 타결된 지 3시간 20분 만인 10일 오전 0시 9분께 회담 결과를 보도하면서 공동보도문 전문을 공개했다. 또 이날 0시 30분께 조선중앙방송과 평양방송도 남북 공동보도문 전문을 보도했고,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도 10일자 4면에 공동보도문 전문을 실었다.
하지만 이들 북한 매체가 공개한 공동보도문에서는 북측의 평창 파견 관련 문구에 '참관단'이라는 단어가 빠져 있었다.
당초 전날 발표된 고위급회담 우리측 공동보도문 1항에는 '북측은 평창 동계올림픽대회에 고위급 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참관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 남측은 필요한 편의를 보장하기로 하였다'고 되어 있다.
북측 대표단 단장인 리선권 조국평화통일위원회 위원장도 9일 밤 남북 회담 종결회의에서 우리 측에 앞서 북측 공동보도문을 낭독하면서 우리측 보도문 내용과 같이 북측이 동계올림픽에 고위급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과 함께 참관단도 파견한다는 내용을 포함했다.
하지만 이후 10일 새벽부터 나온 북한 매체의 관련 보도에는 '북측은 겨울철 올림픽경기대회에 고위급대표단과 함께 민족올림픽위원회대표단, 선수단, 응원단, 예술단, 태권도시범단, 기자단을 파견하기로 하고…(하략)'라고 '참관단'만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참관단 파견은 9일 오전 리 위원장의 고위급회담 기조발언을 통해 북측이 먼저 제안한 사항이기도 하다.
북한 매체의 북측 공동보도문 보도 내용에 '참관단'이 빠진 것과 관련해 여러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일단 참관단 파견이 북측이 먼저 제안한 것을 우리가 수용한 것이라는 점에서 북한 매체가 참관단 파견을 보도하지 않는 것은 공동보도문 보도 과정에서 생긴 실수가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일부에서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참관단 파견에 대해 알리지 않으려고 일부러 뺀 것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한다. 이와 함께 회담 이후 북한이 어떤 이유에선지 내부 검토를 통해 참관단을 파견하지 않는 쪽으로 급히 방향을 바꿨을 가능성도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우리 정부도 이날 오전 북한 매체가 보도한 공동보도문에 '참관단'이라는 단어가 빠진 점을 확인했고, 일단 '실수'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추후 계기에 '참관단'이라는 문구가 보도에서 빠진 이유에 대해 북측에 문의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transil@yna.co.kr
yooni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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