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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달아오른 제약·바이오주, 어디까지 오를까(종합)
정부 정책 수혜 기대감…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 부담도



(서울=연합뉴스) 임은진 기자 = 주춤하던 제약·바이오주가 다시 뜨거워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정부정책 수혜에 대한 기대감을 보이면서도 최근의 급등세는 부담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진원생명과학[011000]이 7.05% 오른 7천290원, JW중외제약[001060]은 5.03% 오른 4만6천950원에 거래됐다.
현대약품[004310](4.19%), 한올바이오파마[009420](3.94%), 종근당[185750](3.94%), 유한양행[000100](2.5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2.25%) 등도 상승세를 탔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최근 제약·바이오주 급등세에 부담을 느낀 기관의 '팔자'에 하락 마감하기는 했지만, 장 초반까지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기관은 코스닥시장에서 제약 업종을 1천988억원 순매도했다.
'대장주' 셀트리온(-3.31%)과 셀트리온제약[068760](-2.40%)을 비롯해 티슈진(-1.60%), 바이로메드[084990](-3.64%), 메디톡스[086900](-3.62%) 등은 주가가 오르다가 상승세가 꺾이면서 결국 하락 마감했다.
그러나 이 가운데 셀트리온과 셀트리온제약은 이날 개장 직후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다.
셀트리온의 경우 전날 30만2천500원으로 장을 마치면서 사상 처음으로 주가가 30만원을 넘어섰고, 시가총액도 37조원에 달하며 유가증권시장 시총 3위의 현대자동차(33조원)도 제쳤다.
이같은 최근 제약·바이오주의 상승은 정부의 신약개발 지원책과 미국 나스닥시장에서 바이오주가 지난달부터 회복 조짐을 보이는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8일(현지시간) 개막한 세계 제약·바이오 최대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도 투자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올해 바이오 분야 원천기술 개발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히면서 총 투자규모가 작년보다 10.5% 늘어난 3천490억원이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신 연구원은 "무엇보다 지난해 말 한올바이오파마와 제넥신[095700] 등 중소형 바이오텍 업체들이 대규모 기술수출 계약에 성공하면서 국내 제약·바이오업체들의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가 기존 몇 개 업체 편중에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요한 유화증권 연구원은 "최근 정부의 줄기세포치료제 연구개발 활성화를 위한 법안(첨단재생의료법, 첨단바이오의약품법)이 발의되고 있다"며 "글로벌 국가들의 줄기세포에 대한 개방 움직임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2018년은 줄기세포 치료제의 기술적 진전과 법규 및 제도 마련으로 빛을 발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최근의 바이오주의 급등세는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전망도 있다.
허혜민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바이오·제약주의 급등에 따른 밸류에이션(평가가치) 부담이 있어 오는 11일 끝나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이후 조정 가능성이 존재한다"며 "외국인의 수급 향방이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예상했다.
engin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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