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총 "교장공모제 전면 확대 철회해야"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시교원단체총연합회와 학교바로세우기부산연합 등 단체들은 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에서 집회와 기자회견을 열어 "교장공모제의 전면 확대를 반대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교육부의 교장공모제 확대는 학교 현장의 목소리를 무시하는 나쁜 정책"이라며 철회를 촉구했다.
이들은 "교사가 교장이 되기 위해서는 최소 25년의 오랜 근무와 연수·연구 등 필요한 검증 절차를 거쳐야 하는데 이런 과정 없이 15년 교육경력만 있으면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하면 누가 굳이 힘든 담임교사, 보직교사, 도서·벽지 기피학교에 가려 하겠느냐"고 지적했다.
교장공모제는 승진 중심의 교직 문화를 개선하고자 교장 자격증이 없는 교사에 대해서도 교육경력이 15년 이상 되면 교장에 응모할 수 있도록 한 제도로 2007년 도입됐다.
다만 이 제도는 신청학교의 15%에 한해 교장공모제로 교장을 선임할 수 있도록 했다.
그러나 교육부는 최근 신청학교의 15%만 할 수 있는 단서 조항을 없애는 내용의 교육공무원임용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ljm703@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