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2월 유로존 PMI 58.1…유로존 성장세, 7년 이래 최고"
(브뤼셀=연합뉴스) 김병수 특파원 = 유럽연합(EU)에서 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을 일컫는 유로존 경제가 작년에 주요국의 서비스와 제조업 활동 가속화에 힘입어 최근 7년 이래 최고의 성장세를 보였다고 EU 전문매체인 유랙티브닷컴(euractiv.com)이 6일 보도했다.
이 매체는 지난 4일 시장조사 및 분석 전문기관인 IHS 마킷이 발표한 PMI(구매관리자지수)를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제조업과 서비스업의 기업활동을 평가하는 지표인 PMI는 기업의 구매담당자를 대상으로 신규 주문, 생산, 재고 등을 설문 조사해서 0~100까지 수치로 평가하는 방식을 말하며 PMI가 50 이상이면 경기가 좋아질 것으로, 50 미만일 경우엔 경기가 나빠질 것으로 기업들이 예상한다고 해석한다.
IHS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지난 12월 PMI는 58.1로 평가돼 직전 달인 11월 57.5에서 0.6 포인트 올랐다.
이는 PMI가 50을 넘어선 지난 2011년 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이고, 당초 예상치 58.0보다도 높은 것이다.
또 유로존의 2017년 PMI 평균은 56.4로, 금융위기 직전인 지난 2006년 이래 가장 좋은 추세라고 IHS 마킷은 지적했다.
이런 데이터를 토대로 할 때 작년 4분기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0.8%로 추산돼, 유로존이 많은 다른 선진시장경제 지역보다 빠른 성장세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IHS 마킷은 밝혔다.
그뿐만 아니라 유로존의 성장 모멘텀이 지속할 것으로 예상됐다.
IHS 마킷에 따르면 유로존의 신규 주문 지수가 작년 11월 57.3에서 12월에는 58.0까지 올랐는데, 이는 2007년 7월 이후 가장 높은 것이다.
유로존의 실업률도 계속 하락하고 있다. 지난 2013년 상반기 12.1%로 정점을 찍었던 실업률은 지난 12월엔 8.8%까지 하락했다.
서비스 PMI도 지난 11월 56.2에서 12월엔 56.6으로 올라, 최근 6년 이래 최고를 기록했다.
유로존 경제가 되살아난 것으로 평가되면서 유럽중앙은행(ECB)은 그동안 경기회복을 위해 추진해온 경기부양책을 조기에 종료하도록 압박하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이 매체는 내다봤다.
bingso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