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준환 '클린연기로 평창 간다'…지난 시즌 프리음악으로 변경
프리에 4회전 점프 한차례 포함…선발전 '막판 뒤집기' 도전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권 획득을 위한 마지막 선발전에 나서는 남자 피겨스케이팅의 차준환(휘문고)이 지난 시즌 사용한 프리스케이팅 음악을 다시 들고나와 클린 연기에 도전한다.
차준환 측은 7일까지 서울 목동 실내빙상장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표 3차 선발전에서 새로운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6일 밝혔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구스타브 홀스트의 '더 플래니츠'(The Planets)에 맞춰 프리스케이팅 연기를 선보였으나 이번 대회에는 지난 시즌 사용한 프리스케이팅곡인 '일 포스티노'(Il Postino)에 맞춰 연기할 예정이다.
곡은 같지만 지난 시즌은 주니어 프로그램이었기 때문에 시니어 무대에 맞춰 연기 시간도 4분에서 4분 40초로 늘어났고 구성도 일부 바뀌었다.
차준환은 이번 시즌 프리에 4회전(쿼드러플) 점프 2개를 포함했으나 이번 대회에선 쿼드러플 살코 하나만 뛸 계획이다.
익숙한 음악에 맞춰 성공률이 가장 높은 쿼드러플 살코에 완벽하게 성공하면서 클린 연기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라고 차준환 측은 설명했다.
지난 시즌 차준환은 '일 포스티노'에 맞춘 프리 연기로 자신의 최고점인 160.13점을 기록한 바 있다.
차준환은 "곡에 대한 표현력을 바탕으로 장점들이 잘 드러나는 연기를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1·2차 선발전까지 차준환은 총 431.58점을 얻어 1위 이준형(단국대)에게 27.54점이 뒤졌다.
마지막 3차 선발전에서 역전에 성공해 1장뿐인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 출전권을 거머쥐기 위해서 어느 정도의 난도를 유지하면서도 한 치의 실수 없는 완벽한 연기를 선보여야 한다.
차준환은 쇼트 프로그램에서는 쿼드러플 점프를 시도하지 않고 세 차례의 트리플 점프를 완벽하게 소화하는 데 집중할 계획이다.
1위 수성을 노리는 이준형은 1·2차와 마찬가지로 이번 대회에서도 4회전 점프를 쇼트와 프리 프로그램에 포함하지 않았다.
mihy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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