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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몽' 중국, 연초부터 군사력 과시…동원훈련 이어 실탄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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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군몽' 중국, 연초부터 군사력 과시…동원훈련 이어 실탄훈련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시진핑(習近平) 집권 2기를 맞아 현대화된 강군 건설의 '강군몽(夢)'을 목표로 세운 중국이 새해 벽두부터 첫 동원훈련을 한 데 이어 실탄훈련까지 진행하며 대외적으로 군사력을 과시하고 있다.
중국 인민해방군의 공식 인터넷매체인 중국군망은 6일 중국 남부지역의 한 부대에서 실시한 실탄훈련 사진을 공개했다.
지난 3일 이뤄진 이 훈련에는 전차와 최신 개인 화기를 갖춘 육군 부대가 참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탄훈련이 실시된 3일은 시 주석이 '2018년 군 동원훈련 대회'에 참석해 훈련 명령을 내리고, 중부전구의 육군 부대를 시찰한 날이기도 하다.
중국이 연초부터 군 관련 활동에 열을 올리는 것은 세계 최강 전력인 미국과 대등한 군사력을 갖추겠다는 의지를 대외적으로 보여주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시 주석이 군부대를 시찰하며 한국전쟁 당시 미군을 상대로 치열한 전투를 벌였던 '송구펑(松骨峰 송골봉) 전투'를 언급한 것도 이와 같은 맥락으로 해석할 수 있다.
중국의 전사(戰史)를 보면 송구펑 전투는 1950년 11월 30일 중국군 112사단의 100여 명이 미군 2사단 7천여명과 대적해 6시간 치열한 전투를 벌여 중국군 7명만 살아남으면서도 진지를 지킨 전투로, 6·25 전쟁 중 가장 비장했던 사례로 기록돼 있다.
또 시 주석이 직접 군복을 입고 중국이 직접 제작한 전차에 탑승하고, 신형 소총을 들어 조준경을 들여다 보는 모습을 공개하는 것도 강군몽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명으로 볼 수 있다.
베이징 외교소식통은 "시 주석은 집권 2기 이후 사실상 첫해인 올해 연초부터 군 관련 행보를 잇달아 보이면서 중국의 강군 건설에 대한 의지를 국내외에 확실히 각인시키려 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내부적으로는 1인 체제를 공고히 하고, 외부적으로는 경쟁국과 제3 국가들에 중국의 실력을 보여주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말했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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