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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포털 터우탸오, 공산당원 채용해 콘텐츠 '검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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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뉴스포털 터우탸오, 공산당원 채용해 콘텐츠 '검열'한다
편집자 2천명 신규 고용해 외설물·외설 정보 주로 단속

(선양=연합뉴스) 홍창진 특파원 = 중국 최대 모바일 기반 뉴스포털인 터우탸오(頭條)가 공산당원을 채용해 콘텐츠 점검을 시행한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터우탸오는 편집자 2천명을 신규 고용해 모바일 콘텐츠에 문제가 없는지 검사하고, 규제담당자가 '외설물 및 외설적인 정보를 퍼뜨리는' 일부 채널을 임시 정지시킨 후 공산당원이 검사하도록 한다고 전날 발표했다.
이번 대규모의 편집자 채용은 당국으로부터 터우탸오가 외설물과 외설적인 정보를 퍼뜨리며 인허가를 받지 않고 뉴스 서비스를 제공하는 채널의 일부를 임시 정지토록 정비 지시를 받는 직후 취해져 사실상의 내부 검열을 시행하는 것으로 보인다.
터우탸오는 3일 온라인 공지를 통해 웹사이트에 올라오는 콘텐츠가 규정을 위반하는지 여부를 점검하고 모든 콘텐츠가 제때 정확한 방식으로 처리되는지 확인할 톈진(天津)지역 편집자를 뽑을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모든 편집자는 사진·기사·영상 등 하루 1천여 건의 메시지를 점검하며, 월 4천 위안(약 65만5천원)에서 6천 위안(약 98만2천원)의 급여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업체 측은 구인 공고에서 '공산당원 우대' 방침을 밝혔다.
이 업체는 작년 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웨이신(微信·위챗) 게시글을 통해 1천 개 이상의 규제되지 않은 계정을 중지시켰고, '중국 특색사회주의'의 신시대 진입 후 중국의 성취·노력에 관한 정보와 문건을 전달하는 모바일 기본앱의 하나로 '신시대'를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터우탸오는 또한 베이징(北京)에서 일본어 영상의 폭력·외설물·테러리즘 관련 여부를 점검할 편집자를 모집 중이며 월 급여는 6천 위안에서 1만2천 위안(약 196만4천원)이라고 덧붙였다.
이 업체는 현재 중국 최대인 4천여 명의 검토·편집자를 두고 있으며 머지않아 1만명에 이를 것이라고 인터넷 매체인 펑파이신문이 전했다.


realis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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