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찬, UAE논란에 "한국당 헛발질로 국익손상…정부가 진실 가려야"
(서울=연합뉴스) 강병철 기자 = 정의당 이정미 대표는 4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 신년사에 대응해 "내 핵 단추가 더 크다"고 언급한 것과 관련, "어렵사리 물꼬를 튼 남북대화에 동맹국인 미국 정부가 유치한 힘자랑이나 하는 것은 납득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핵 폐기와 한반도 평화를 위해서라면 남북대화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북한을 대화 테이블로 끌어들이는 것이 우리의 동맹국이자 동북아 주요국가인 미국의 책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이와 동시에 "북한 또한 행여나 다시 군사도발이나 말의 전쟁을 시작한다면,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날리게 될 것"이라면서 북한의 도발 중단도 같이 촉구했다.
한편 노회찬 원내대표는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UAE) 방문과 관련한 자유한국당의 각종 의혹 제기와 관련, "이제 정부는 밝힐 수 있는 범위 내에서 진실을 가려야 한다"면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한국당과 일부 언론들의 헛발질이 오히려 우리 국익에 심대한 손상을 줄 위험까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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