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정한 경선규칙 만들어 달라"…'갈매기형' 산업 공약 내세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이종혁 전 자유한국당 최고위원이 4일 부산시장 선거 출마를 선언했다.
그는 이날 오전 부산시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고 한국당 부산시장 후보 경선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그는 출마선언문에서 "지난 20년 동안 공천만 받으면 시장이 되는 구조 속에서 그동안의 부산시장은 정체형 관리자에 불과했다"며 "부산시민을 만족하게 할 개혁과 혁신, 대도약의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3의 도시로 전락할 위기에 놓인 부산을 도약시키기 위해서는 과거형 구시대 정체형 리더십을 교체해야 한다"며 "부산발 산업혁명과 문재인 정권의 집권으로 위태로워진 부산시장 선거에서 희망의 불씨를 살려내려고 시장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이 전 최고위원은 부산시장 출마를 선언하면서 당 지도부에 "공정한 경선규칙을 만들어 주고 경선을 통해 후보를 결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홍준표 대표는 그동안 부산시장 선거에 대해 후보를 전략공천할 것을 시사해 왔다.
그러나 유력 후보로 거론되는 서병수 시장과 박민식 전 의원에 이어 이 전 최고위원도 경선을 주장함에 따라 전략공천보다는 경선 쪽으로 방향이 옮겨가는 모양새다.
이 전 최고위원은 경선 공약으로 원도심 달동네 주거지 유럽식 테라스 하우스 전환, 백년대계에 맞는 부산신공항 건설, '갈매기형' 산업혁명 추진 등을 내세웠다.
갈매기형 산업혁명은 동부산권은 의료·항노화·쇼핑·해양스포츠 등 3차 서비스산업 중심으로, 서부산권은 나노신소재·로봇·인공지능(AI) 등 4차 산업 중심으로 하는 양 날개에다 몸통에 해당하는 문현동 금융단지에는 국제투자 금융산업의 활성화를 꾀하자는 발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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