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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클, 대형 고객들 잃나…아마존·세일즈포스 이탈 움직임

(서울=연합뉴스) 최현석 기자 = 오라클의 대형 고객사들인 아마존과 세일즈포스가 오라클 데이터베이스 소프트웨어(DB SW)와 결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미국 정보기술(IT) 전문 매체 '디 인포메이션'이 2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작년 4분기 오라클 SW에 5천만 달러(532억 원)를 지출한 아마존은 2000년대 초반부터 오라클 SW를 교체하기 위한 노력을 개시했으며 상당한 진척을 이뤘다.
소식통은 아마존의 소매 부문이 최근 고객 이름과 이메일, 주소, 인증 데이터 등이 담긴 DB '커스터머 마스터(Customer Master)'와 고객 주문, 출하 관련 데이터를 처리하는 '오더 마스터(Order Master)' 등 2개의 내부 DB를 오픈소스 DB SW인 'NoSQL'로 교체했다고 전했다.
오라클 DB를 고객관리와 마케팅 자동화 SW에 이용하고 있는 세일즈포스도 자체적으로 암호명이 '사요나라('잘가라'는 뜻의 일본어)'인 DB 대체품을 개발해 왔으며 현재 내부적으로 설치할 준비가 됐다.
세일즈포스 전직 직원은 2023년까지 오라클 제품이 전면 교체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아마존과 세일즈포스가 포천 선정 500대 기업 대부분이 이용하는 세계 최고 기술력의 오라클 DB SW를 교체하려는 것은 경쟁사 제품보다 가격이 비싸기 때문이다.
컨설팅업체 팰리세이드 컴플라이언스의 크레이그 과렌테 최고경영자(CEO)는 일반적으로 오라클 DB 이용 기업에 오라클 사용권과 유지 비용이 SW 관련 최대 비용 중 하나라며 오라클의 사용권 계약이 복잡하고 자주 변경돼 기업들이 위반하기 쉽다고 지적했다.
아마존의 클라우드 서비스 사업부문인 아마존웹서비스(AWS)가 오라클 DB와 직접 경쟁하는 클라우드 DB 서비스를 판매하면서 긴장이 고조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과렌테 CEO는 자사 고객사 약 300개 기업 사이에서 오라클과 결별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며 아마존처럼 대기업이 교체할 수 있다면 누구나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라클과 결별 움직임을 보이는 아마존은 음성인식 인공지능(AI) 비서 '알렉사'를 탑재한 AI 스피커 '에코'를 통한 광고 영업을 위해 프록터앤드갬블(P&G), 클로록스 등 소비재 업체에는 구애를 보내고 있다고 CNBC가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한편, 루프 벤처스의 유명 정보기술(IT) 애널리스트인 진 먼스터는 아마존이 올해 오프라인 부문 강화를 위해 타깃을 인수할 것이라고 지난 1일 전망했다.
먼스터 애널리스트는 "아마존은 유통의 미래가 온라인이 주도하고 일부 오프라인이 섞이는 형태라고 본다"며 "타깃이 아마존에 이상적인 오프라인 파트너"라고 분석했다.
그는 엄마들에 집중하는 타깃이 고객 지갑점유율(Wallet Share)을 높이려는 아마존의 목표에 부합한다며 타깃을 인수하면 아마존의 매장 수가 약 2천300개로 늘어나 1만2천 개 매장을 보유한 월마트와 경쟁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harriso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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