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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FC, 북한 4.25·여명체육단과 이달 말 중국서 친선경기
여자축구 강원도립대도 북한팀과 친선경기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클래식 강원FC가 북한 축구팀과 친선 경기를 통해 남북 체육 교류의 물꼬를 틀 전망이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는 3일 "강원구단은 1월 하순 중국 쿤밍 중신가려택국제체육훈련기지에서 북한 4.25체육단, 2월 초 같은 장소에서 여명 체육단과 친선 연습 경기를 치른다"고 밝혔다.
강원이 북한 축구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게 된 건 강원FC 구단주인 최문순 강원도지사가 북한 측 관계자들과 2018 평창동계올림픽 출전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성사됐다.
최문순 도지사는 지난달 19일 중국 쿤밍에서 열린 제3회 아리스포츠컵 국제유소년(U-15) 축구대회에서 문웅 4.25 체육원장(차관급)과 만나 강원FC와 4.25체육단, 여명 축구단과 친선경기에 합의했다.
남북체육교류협회 관계자는 "이번 친선경기는 강원FC와 북한 팀들 간의 정기 교류전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면서 "향후 정기적으로 친선경기를 펼쳐 남북관계 개선에 이바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강원은 7일 전지훈련지인 태국으로 출국하는데, 친선경기를 앞두고 중국으로 이동할 계획이다.
남북한 친선경기는 남자 프로팀에 국한하지 않는다. 강원도립대 여자 축구팀도 4.25 여자 축구팀과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한편 남북은 축구를 매개로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다. 2014년 11월 경기도 연천에서 열린 제1회 아리스포츠컵 유소년 축구대회에 북한 팀이 참가했고, 2015년 8월엔 평양에서 2회 대회가 열렸다.
평양대회 당시 남한 선수단의 평양 체류 중 DMZ에서 북한 목함지뢰 도발 사건이 있었으나 6개국 8팀이 참가해 정상적으로 진행됐다.
제3회 대회는 지난해 1월 개최할 예정이었는데, 남북관계 경색으로 대회가 취소된 뒤 이번에 열렸다.
남북체육교류협회는 "오는 5월 북한 평양, 10월엔 강원도와 연천에서 아리스포츠컵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cycl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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