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시 훈풍에 외국인 '사자'…코스피 2,480대 '순항'
코스닥, 6일째 상승 이어가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코스피가 작년 말부터 나흘 연속 상승하면서 2,500선 탈환을 향해 성큼 전진했다.
코스피는 3일 오전 9시 15분 현재 전날보다 6.11포인트(0.25%) 오른 2,485.76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4.98포인트(0.20%) 오른 2,484.63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장중 한때 2,493.40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난밤 열린 새해 첫 뉴욕증시에서는 주요 지수가 일제히 강세였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4.79포인트(0.42%) 상승한 24,824.01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18포인트(0.83%) 높은 2,695.79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FANG'으로 불리는 미국 정보기술(IT) 대형주 주도로 103.51포인트(1.50%) 높은 7,006.90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 지수와 나스닥지수는 장중·종가 기준 최고치를 경신했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에서 넷플릭스는 맥쿼리가 투자의견을 상향하자 4.75% 상승하는 등 'FANG' 기업이 올랐고, 반도체 관련주도 동반 상승했다"며 "유럽과 미국의 철강 업종이 중국 철강제품 수요 증가 기대감에 오른 점도 한국 증시의 상승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737억원어치 순매수세로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45억원, 588억원 규모 매도 우위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미국 IT주 상승의 영향을 받은 삼성전자[005930](1.88%), SK하이닉스[000660](2.74%)를 비롯해, 현대차[005380](1.00%), 포스코[005490](4.42%), KB금융[105560](0.16%),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0.13%) 등이 오르고 있다.
반면 NAVER[035420](-0.56%), LG화학[051910](-0.85%) 등은 하락세다.
업종별로는 철강금속(2.73%), 전기전자(1.56%) 등의 오름세가 뚜렷하다. 제조업(0.93%), 증권(0.54%), 의약품(0.29%) 등도 오르고 있다.
반면 의료정밀(-0.80%), 유통업(-0.5%), 건설업(-0.62%), 서비스업(-0.58%), 운수창고(-0.45%) 등은 약세다.
코스닥은 6거래일째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2포인트(0.35%) 오른 815.27을 가리키고 있다.
지수는 전날보다 3.85포인트(0.47%) 오른 816.30으로 출발해 810선 위에서 추가 상승 기회를 엿보고 있다.
시총 상위주는 혼조세다.
셀트리온[068270](1.02%), 셀트리온헬스케어[091990](1.41%), 신라젠[215600](0.10%), 바이로메드[084990](0.30%), 휴젤[145020](0.52%) 등이 강세지만 CJ E&M[130960](-1.04%), 티슈진(-1.66%), 펄어비스[263750](-2.05%), 메디톡스[086900](-0.48%), 로엔[016170](-2.00%) 등은 하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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