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해양수산부는 4일 부산항 우암부두(17만5천931㎡)와 광양항 중마부두(28만7천883㎡)를 '해양산업 클러스터'로 지정한다고 3일 밝혔다.
해양산업 클러스터는 유휴화된 항만시설에 첨단 해양 신산업을 유치해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도입된 제도다.
부산항 우암부두와 광양항 중마부두가 해양산업 클러스터 조성 부두로 공식 지정됨에 따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
부산항만공사와 여수광양항만공사는 올해 안에 대상지 개발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2019년까지 기반시설 설치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해수부와 부산시, 전라남도(광양시)는 기반시설 설치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 사업의 원활한 진행을 도울 방침이다.
대상 지역에 기반시설 설치가 마무리되면 해양신산업 관련 민간 기업을 유치해 일자리를 창출하고, 부가가치를 제고하는 성장 거점으로 발전할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부산항에는 해양레저 기기와 선박·해양플랜트 등 관련 기업을, 광양항에는 해운항만물류 연구개발(R&D) 기업을 각각 유치해 지역별로 차별화된 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제1차 해양산업 클러스터 기본계획'에 따르면 해양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통해 2021년까지 3천8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2천억원의 부가가치를 유발할 것으로 예측된다.
해양산업 클러스터 활성화를 위해 해수부는 관련 법령 개정 등을 통해 인센티브를 확대하고, 입주 기업 유치 활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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