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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일리 "북 미사일 발사준비 보도들어…발사시 강경조치"(종합)
남북회담 가능성엔 "북 핵폐기 않으면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
"이란 국민 용기에 박수"…유엔 안보리·인권이사회 긴급회의 소집 요구




(뉴욕=연합뉴스) 이귀원 특파원 = 니키 헤일리 유엔주재 미국대사는 2일(현지시간) "북한이 또 다른 미사일 시험 발사를 준비하고 있을 수 있다는 보도를 듣고 있다"면서 "그 같은 일이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헤일리 대사는 이날 유엔본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만약 그 같은 일이 일어나면 우리는 북한 정권에 대응해 더 강경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CNN 방송은 최근 북한이 미사일 발사준비를 하는 징후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한 바 있다.
헤일리 대사는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의 신년사와 한국 정부의 제의에 따른 남북 당국 간 회담에 대한 질문에 "북한이 모든 핵무기를 금지(폐기)하기 위한 어떤 것을 하지 않는다면 어떤 대화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
그는 "북한은 그들이 원하는 누구와도 대화할 수 있다"면서도 "그들이 핵무기 금지(폐기)에 동의할 때까지는 우리는 그것을 인정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 시위 사태에 대해선 "이란 국민의 엄청난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 미국은 이란 국민의 목소리가 커지는 것을 돕길 원한다"면서 "이란 국민은 자유를 위해 울부짖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침묵해서는 안 된다. 유엔은 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와 인권이사회 긴급회의 소집을 요구했다.
그는 시위 사태가 이란을 혼란케 하려는 외부 세력의 개입에 따른 것이라는 이란 측 주장에 대해 "완전히 터무니없다. 시위는 완전히 자발적이고 거의 모든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면서 "오랜 압제하에 있던 이란 국민이 독재자들에 맞서 일어선 것"이라고 주장했다.
lkw77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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