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바이올린 거장이 선사하는 프랑스 레퍼토리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서울시향이 올해 첫 연주회로 선택한 프로그램은 '프랑스'다.
서울시향은 오는 7일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스칼 로페(58) 지휘로 베를리오즈와 라벨, 생상스 등 프랑스 레퍼토리를 연주한다.
프랑스가 자랑하는 바이올린 거장(69) 오귀스탱 뒤메이가 협연자로 나선다.
뒤메이는 진중한 소리와 화려하면서도 섬세한 테크닉으로 유명하다.
스튜디오에서 녹음 중이던 뒤메이의 연주에 감명받은 헤르베르트 폰 카라얀이 그 자리에서 바로 뒤메이를 베를린 필하모닉에 초청해 연주하도록 한 일화는 대중에도 널리 알려졌다.
피아니스트 마리아 주앙 피르스와 함께한 다수의 음반도 완성도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그는 전형적인 프랑스 바이올린 협주곡인 쇼송의 '시'와 라벨의 '치간느'를 연주한다.
색채감 넘치면서도 관능적인 분위기의 '시'와 고난도의 테크닉과 카덴차(즉흥적이고 화려한 기교)를 요구하는 '치간느'를 뒤메이가 어떻게 해석해낼지 주목된다.
서울시향은 이외에도 피겨 여왕 김연아의 쇼트 프로그램으로도 친숙한 생상스의 교향시 '죽음의 무도', 디즈니의 클래식 음악 영화 '판타지아'에 실린 뒤카의 '마법사의 제자', 베를리오즈의 '동물의 사육제' 서곡 등을 연주한다. 1만~7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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