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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3세 윤미아 감독 동일본대지진 다큐영화 '일양래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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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일동포 3세 윤미아 감독 동일본대지진 다큐영화 '일양래복'

(서울=연합뉴스) 강성철 기자 = 2011년 동일본대지진 생존자를 소재로 한 재일동포 감독 윤미아(42·여) 씨의 다큐멘터리 영화 '일양래복'(一陽來復, 겨울이 가고 봄이 온다는 뜻)이 오는 3월 도쿄에서 상영된다.
재일동포 3세인 윤 감독의 데뷔작으로 2016년 여름부터 2017년 봄까지 10개월간 당시 지진 피해가 극심했던 미야기현 이시노마키시 미나미산리쿠쵸, 이와테현 가마이시시, 후쿠시마현 가와우치무라·나미에쵸 등 3개 현을 돌며 촬영했다.
쓰나미로 한꺼번에 3자녀를 잃은 부부, 평소 씩씩해도 속상한 일이 생기면 지진으로 사망한 아빠를 그리워하는 소녀, 전통 농법을 고수하는 농부, 피폭된 소를 버리지 못하고 돌보는 농장주, 새로운 어업을 시작한 어부 등 100여 명이 절망 속에서도 희망찬 내일을 만들어 가는 모습을 영상에 담았다.
그는 2일 연합뉴스에 "1만8천440여 명의 희생자를 낸 대지진의 비극을 되새기게 만드는 영화가 아니라 절망 속에서 피어난 행복과 모두가 합심해 새로운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희망을 전하고 싶었다"고 제작 이유를 밝혔다.
3월 3일 도쿄 휴먼트러스트시네마 유락초 개봉을 시작으로 오사카, 후쿠오카, 나가노 등 전국에서 순차적으로 상영된다.
이 영화는 동일본대지진 복구를 돕는 일본 부흥청의 후원으로 제작됐다. 지난해 일본 단편영화제인 에이분랜(映文連)영화제 준그랑프리를 수상했고 문부과학성은 청소년·성인 권장영화로 선정했다.
쓰다주쿠대 국제관계학과를 졸업하고 인도 타고르대에서 디자인을 전공한 윤 씨는 광고전문가로 활동하다가 일본 NHK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스태프을 거쳐 2010년 종합영화제작사인 헤이세이프로젝트의 PD로 발탁됐다. '이예-최초의 조선통신사', '시네마 천사', '결혼 매칭 크루징' 등을 연출했다.


wakar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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