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연합뉴스) 이재림 기자 = 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2017년 올해의 KAIST인으로 박용근(37) 물리학과 교수를 선정했다고 2일 밝혔다.
박용근 교수는 홀로그래피 측정과 제어기술을 개발했고 새로운 응용분야를 정립해 KAIST 위상을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는 특히 국제학술지 '네이처 포토닉스'(Nature Photonics)에 3차원 디스플레이를, '네이처 커뮤니케이션즈'(Nature Communications)에 세포 광조작을, '사이언스 어드밴시스'(Science Advances)에 탄저균 진단과 관련한 연구 성과를 각각 실었다.
이 덕분에 뉴스위크(NewsWeek)와 포브스(Forbes) 등 외국 언론으로부터 주목을 받았다.
박 교수는 기초연구 성과를 바탕으로 벤처기업을 설립해 차세대 세포 현미경인 3차원 홀로그래피 현미경을 출시했다.
박테리아 신속 진단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공동창업자로서 신성장 동력 기반을 확보하는 데 기여하기도 했다고 KAIST는 설명했다.
박용근 교수는 "KAIST 최고의 명예로 생각하는 이 상을 받게 돼 매우 영광스럽다"며 "무거운 책임감으로 연구와 교육에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올해의 KAIST인 상은 한 해 동안 국내외에서 KAIST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탁월한 연구 실적을 보인 인물에게 주는 상으로, 2001년 제정됐다.
walde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