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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U-23축구팀 감독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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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길 U-23축구팀 감독 "아시안게임 2연패 달성하겠다"
"선수 몸 상태·포지션 조화 고려해 최종 엔트리 23명 확정"
"와일드카드 3명은 마음속에 그렸다…신중하게 접근 계획"



(서울=연합뉴스) 이동칠 기자 = 오는 8월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을 준비하는 김봉길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감독은 새해 첫날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는 출사표를 던졌다.
김봉길 U-23 대표팀 감독은 1일 연합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아시안게임이 중요하고 국민이 어떤 기대를 하는지를 잘 알고 있어 어깨가 무겁다"면서 "바라는 바를 꼭 이룰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앞선 인터뷰에서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때 금메달 획득을 이끌고 고인이 된 이광종 전 선배의 뒤를 이어 자카르타에서 대회 2연패를 달성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김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팀은 아시안게임 시험 무대인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 출전을 앞두고 있다.
대표팀은 오는 11일부터 중국 장쑤성에서 열리는 AFC U-23 챔피언십에서 베트남, 시리아, 호주와 조별리그를 치른다.
지난해 12월 1일 대표팀 선수 38명을 불러모아 같은 달 9일까지 1차 훈련을 지휘했던 김 감독은 25명으로 압축한 뒤 13일부터 제주도로 장소를 옮겨 2차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김 감독은 최종 엔트리 23명을 확정하기 위해 2차 훈련 선수 중 두 명을 탈락시켜야 한다.
그는 "대회를 준비하는 만큼 실전 경기에 투입할 수 있는 몸 상태를 가졌는지와 포지션 간 조화 등을 종합적으로 보고 결정하겠다"며 최종 엔트리 선정 기준을 밝혔다.
새해 아침 대표팀 숙소가 있는 서귀포 해안에서 2018년 선수들과 첫해를 맞으며 올해 소망을 빌었던 김 감독은 "짧은 기간이었지만 알차게 훈련했다"면서 "AFC 챔피언십은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선수들에게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아시안게임 때 나이와 상관없이 3명을 선발하는 와일드카드에 대해서는 "마음속에 뽑을 포지션과 선수를 어느 정도 그렸다"면서도 "포지션을 고려해 강한 정신력을 가진 선수를 뽑을 생각이지만 신중하게 접근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3일 두 차례 연습경기를 끝으로 제주 전훈을 마치고, 4일 서울로 올라와 6일 중국으로 출국한다.
chil8811@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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