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신년사서 "단결, 사심없는 조국애" 강조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31일(현지시간) 새해맞이 연설을 통해 러시아 국민의 단결과 애국심을 호소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이날 극동 지역에서 가장 먼저 방영된 신년 맞이 TV 연설을 통해 "단결과 우정, 사심없는 조국에 대한 사랑이 훌륭한 행동과 높은 성과를 향한 우리의 힘을 키운다"며 병역 의무를 수행하는 군인과 의사, 조종사 등에 각별한 축하 인사를 전했다.
이어 "자신과 조국에 대한 믿음, 노동과 그 결과에 대해 모두에게 감사드린다"며 "믿음과 상호 이해가 항상 우리와 함께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새해에는 모든 개인과 가정의 삶에 개선이 이뤄지고 모두가 건강하고 아이들이 태어나며 그들이 우리를 기쁘게 하게 되길 바란다"면서 "모든 국민의 성공과 안녕, 위대한 러시아의 평화와 번영을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은 4기 집권을 위해 내년 3월로 예정된 대선에 출마한다.
대다수 예상대로 푸틴이 대선에서 승리해 2024년까지 통치하면 30년 이상 권좌를 누린 이오시프 스탈린 옛 소련 공산당 서기장에 이어 러시아 현대사의 두 번째 장기 집권자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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