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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김태영 은행연합회장

(서울=연합뉴스) 올해 미국 연준의 추가적인 기준금리 인상이 예정된 등 주요국의 통화정책이 양적완화를 축소하는 방향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하며, 그에 따라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새해를 맞이하는 오늘 어떠한 준비와 변화가 필요할지 우리 금융인들이 다 함께 생각해 봤으면 합니다.
먼저 4차 산업혁명의 변화를 적극적으로 수용하여 디지털 혁신을 주도해 나가야겠습니다.
우리 금융산업이 지속적인 생존과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 신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금융서비스를 개발·제공하고, 금융산업의 전반적인 업무 프로세스 혁신 및 조직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통해 금융의 새로운 변화를 주도해 나갈 필요가 있습니다.
둘째, 금융산업의 내실을 다지고 국제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힘써야겠습니다.
이제는 금융회사별 강점을 살린 차별화된 비즈니스 모델을 정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신사업 및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하여 신성장동력을 찾고 수익성을 제고함으로써, 양적 성장이 아닌 질적 성장을 도모해야겠습니다.
셋째, 금융산업이 경제의 혈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여,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산업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기술금융 활성화, 모험자본 육성 등을 통해 중소·벤처 등 혁신기업의 성장단계별로 필요한 자금이 적절히 공급될 수 있도록 하여, 금융산업이 우리 경제의 생산성과 역동성을 높이는데 기여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합니다.
마지막으로, 금융환경의 불확실성에 대비한 철저한 리스크 관리를 위해 노력해야 하겠습니다.
국내외 금리인상이 예상되고 여러 불안요인이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지금, 금융산업은 리스크 관리를 면밀히 하여 거시건전성을 강화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지금 금융산업을 둘러싼 금융환경의 불확실성과 금융산업이 직면한 과제들은 결코 녹록지 않습니다.
하지만 사람의 마음이 모이면 태산도 옮길 수 있다는 '인심제 태산이(人心齊 泰山移)'의 자세로 우리 금융인들이 지혜와 뜻을 함께 모아 협력하고 노력하면, 우리 금융산업이 한 단계 더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laecorp@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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