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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슈퍼마켓 테러 용의자 검거(종합)
35세 현지남성 용의자…"위험한 수련단체 경고용" 주장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 슈퍼마켓 '폭탄 테러'의 용의자를 검거했다고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이 3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 등에 따르면 FSB는 27일 상트페테르부르크 슈퍼마켓에서 벌어진 폭탄 공격을 모의·실행한 것으로 의심되는 용의자를 붙잡아 수사당국에 신병을 인도했다고 설명했다.
FSB는 그러나 용의자의 구체적 신원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지 온라인 통신 '폰탄카'는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사는 35세 남성 드미트리 루키야넨코가 체포된 용의자라고 전했다.
루키야넨코는 당국 조사에서 자신이 폭탄을 설치한 것을 시인하면서 "슈퍼마켓에서 몇백m 떨어진 '초능력자 종파' 학교에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기 위해 사건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자신도 이 학교에 다닌 적이 있다며 학교의 위험성을 경고했다.
'초능력자 종파' 학교는 심신수련을 선전하는 사설 기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28일 상트페테르부르크의 한 슈퍼마켓 물품 보관소에서 폭발이 일어나 18명이 부상했다. 그 가운데 8명은 여전히 입원치료를 받고 있다.
중대 범죄 수사를 맡은 연방수사위원회는 사고 직후 이 사건을 '테러'가 아닌 '2명 이상 다중 살해 시도'라고 밝혔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이튿날 이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고 곧이어 수사위원회도 모든 가능성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바꿨다.
수니파 무장조직 '이슬람국가'(IS)는 사건 이틀 뒤 자체 선전매체 아마크를 통해 "상트페테르부르크 쇼핑센터에 폭발장치를 설치했다"며 배후를 자처했다. 그러나 IS가 이 사건의 실제 배후인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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