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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 49일' 노동시민단체 "국회, 노동문제 적극 나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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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뚝농성 49일' 노동시민단체 "국회, 노동문제 적극 나서라"


(서울=연합뉴스) 김예나 기자 = 노동·시민사회단체는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소속 조합원 2명이 고공농성에 들어간 지 49일째 되는 30일 노동여건 개선과 비정규직 문제 해결 등을 국회에 촉구했다.
민주노총 충남본부와 금속노조 충남지부 파인텍지회 등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408+49일 파인텍 연대의 날' 기자회견을 열고 "국회는 지난 1년간 적폐 청산을 위한 개혁입법을 단 한 건도 통과시키지 않았다"면서 이같이 요구했다.
이날 행사는 지난달 12일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에너지공사 굴뚝에서 49일째 고공농성 중인 파인텍지회 소속 홍기탁 전 파인텍지회장, 박준호 사무장과 연대하고 노동정책에 대한 국회의 변화를 촉구하고자 마련됐다.
홍 전 지회장은 파인텍 공장 정상화와 단체협약 체결 등을 요구하며 지난 11월 12일 75m 높이 굴뚝에 올랐다. 일방적인 공장 가동 중단, 정리해고에 반발하며 2014년 5월 27일부터 2015년 7월 8일까지 408일간 농성을 벌인 차광호 지회장의 뒤를 이은 농성이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인간다운 삶을 포기하지 못한 노동자는 지금 이 순간도 '하늘감옥'에서 추위와 싸우고 있지만 국회는 재벌 눈치 보기, 경제 살리기 이데올로기, 정략적 야합 등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국회는 고공 농성 중인 노동자, 거리에서 투쟁하는 노동자 문제를 즉각 해결하라"면서 "근로기준법 개악 음모를 중단하고, 최저임금 현실화를 위한 조속한 법 개정, 비정규직 노동악법 개정 등을 위해 나서라"고 요구했다.
기자회견에 이어 '적폐청산', '노동기본권 보장' 등 글귀가 적힌 만장 50여개를 들고 더불어민주당, 자유한국당 당사를 잇따라 항의방문했다.
이들은 목동 고공농성장으로 이동해 오후 7시부터 촛불 문화제를 열어 '희망의 타종' 퍼포먼스를 한다.
ye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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