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체육기자연맹 선정 올해의 선수에 페더러·윌리엄스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전 세계 체육기자들이 뽑은 2017년 올해의 선수는 테니스 선수들이 독차지했다.
세계체육기자연맹(AIPS)은 30일 전 세계 112개국 회원들의 투표로 선정한 올해의 선수에 남자 부문 로저 페더러(36·스위스), 여자 부문 세리나 윌리엄스(36·미국)가 각각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남자 부문에서는 올해 호주오픈과 윔블던을 제패하며 화려하게 컴백한 페더러가 총 928표를 얻어 788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축구·포르투갈)를 제쳤다.
페더러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상으로 코트에 나서지 못하면서 은퇴설까지 나돌았으나 올해 메이저 2승과 함께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컴백상을 받는 등 재기에 성공했다.
호날두에 이어서는 리오넬 메시(축구·아르헨티나)가 530표를 얻어 3위에 올랐다.
여자부는 호주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한 뒤 임신 사실을 공개한 윌리엄스가 651표를 획득, 631표를 받은 헝가리의 수영 선수 카틴카 호스주를 근소한 차로 제치고 수상자로 선정됐다.
윌리엄스는 1월 호주오픈에서 우승하고 나서 출산 준비 관계로 선수 활동을 하지 않았지만 수영과 육상의 세계적인 선수들인 호스주와 앨리슨 펠릭스(미국)를 따돌리고 가장 많은 득표를 했다.
전날에는 스페인 프로축구팀 레알 마드리드가 올해의 팀에 선정됐다는 사실이 발표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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