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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부포비아' 안타까워요"…제천 초등생, 이웃나눔 성금 쾌척
제천 동명초교 강나연·김문주 양 '사랑의 열매'에 40만원 보내



(서울=연합뉴스) 안홍석 기자 = "'기부 포비아'가 아니라 '기부 폭염'이 와야 합니다."
충북의 한 초등생이 올해 찾아온 '기부 한파'를 걱정하며 3년 연속으로 이웃사랑 성금을 냈다.
28일 '사랑의열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충북 제천 동명초교 3학년생인 강나연(10) 양은 같은 학교의 친한 언니 김문주(12) 양과 함께 40만 원을 모아 모금회에 보냈다.
강 양은 정성스럽게 쓴 손편지에서 "얼마 전 제천에서 화재 사고가 일어났다"면서 "기부 포비아가 아니라 기부 폭염이 와야 하는데 안타깝다"고 썼다.
이어 "(어금니 아빠 사건 등이) 기부에 대한 인식을 떨어뜨려 기분이 좋지 않다"면서 "앞으로 사람들이 믿을 수 있는 기부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강 양은 제63회 전국과학전람회에 참가해 받은 상금 20만 원으로 성금을 냈다. 강 양은 2015년에는 과학발명품 경진대회에서 받은 상금 15만 원, 작년에는 제천시 인재육성재단으로부터 받은 장학금 30만 원을 모금회를 통해 기부한 바 있다.
한편, 모금회는 범국민 모금운동인 '희망 나눔 캠페인'을 통해 행사 시작 38일째인 27일까지 목표액의 절반 수준인 2천234억 원을 모금했다.
목표액의 1%가 채워지면 1도가 오르는 서울 광화문광장의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는 55.9도를 기록 중이며, 이는 지난 3년 중 가장 낮은 수치다.
a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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