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원/달러 환율 1,070원 턱걸이 마감…2년8개월만에 최저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원/달러 환율이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또다시 연저점을 경신하며 1,070원대로 떨어졌다.
28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3.6원 내린 달러당 1,070.5원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2015년 4월 29일 1,068.6원에 마감한 이래 2년 8개월 만에 최저기록이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1.9원 오른 1,076.0원에 개장한 뒤 곧장 하락세로 돌아섰다.
오후 2시 56분에는 4.1원 하락한 1,070.0원을 기록했으나 간신히 추가 하락은 피했다.
이날 환율은 장중 연저점을 또다시 경신하면서 2015년 4월 30일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거래일인 탓에 수출업체들이 달러 밀어내기에 나서면서 원/달러 환율이 하락한 것으로 풀이된다.
서정훈 KEB하나은행 외환파생상품영업부 수석연구위원은 "전반적으로 달러 약세가 퍼져있는 상황인 데다 연말을 맞아 수출 기업이 (네고) 물량 쏟아내면서 장 마감 직전 환율이 요동치는 모습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서 연구위원은 "수출업체 네고 물량 때문에 연저점은 경신했지만 당국의 경계감 때문에 1,070원 선은 지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원/엔 재정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00엔당 949.24원이다. 전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948.89원)보다 0.35원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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