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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삼일교회, 기독교 反성폭력센터 설립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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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개혁실천연대-삼일교회, 기독교 反성폭력센터 설립한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개신교 시민단체인 교회개혁실천연대와 삼일교회가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가칭)기독교 반(反)성폭력센터'를 설립한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삼일교회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내년 상반기 센터를 개소하기로 했다고 27일 밝혔다.
교회개혁실천연대는 "전병욱 목사 사건 이후 교회 내 성폭력 사건이 봇물 터지듯 터져 나왔지만 실제 교단이나 교회에서는 성범죄를 저지른 목회자를 처벌하는 경우가 많지 않으며, 교단 내 성폭력 문제 대응 기관 역시 없는 실정"이라며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해 센터를 설립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삼일교회는 2010년 당시 담임목사였던 전병욱 목사의 성추행 문제가 불거진 이후 2015년 교회 차원에서 '치유와 공의를 위한 TF'를 조직해 전 목사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는 등 대응해왔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삼일교회는 센터 설립에 필요한 운영 기금을 지원하고 교회개혁실천연대가 3년간 센터 운영을 맡는다.
센터는 피해자 상담과 지원 활동뿐 아니라 교회 내 민주적이고 성평등한 문화를 만들기 위한 조사·연구·교육·캠페인도 진행한다.
아울러 기독교 성범죄를 다루는 교단법과 제도 개혁에 나서는 등 기독교 반성폭력 운동을 벌일 예정이다.
hisunn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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