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신년인터뷰] 김경훈 대전시의장 "현안사업 추진에 힘 보탤 것"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신년인터뷰] 김경훈 대전시의장 "현안사업 추진에 힘 보탤 것"
"지방선거 출마 여부는 아직…기회 된다면 중구청장 하고 싶어"
"권선택 전 시장은 나의 정치적 멘토…시장직 상실 안타까워"

(대전=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김경훈 대전시의회 의장은 30일 "시정 현안이 흔들리거나 누수 되는 일이 없도록 시의원 22명의 힘을 모으겠다"고 말했다.
김 의장은 연합뉴스 신년인터뷰에서 "시장 중도하차라는 공백이 발생했지만, 현안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장직을 상실한 권선택 전 시장에 대해서는 "정치적 멘토가 되어 준 존경하는 분"이라고 소개했고, 내년 지방선거에 대해서는 "상황이 주어지면 중구청장을 한번 하고 싶다"며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다음은 김 의장과 문답.
-- 후반기 의회가 출범한 지 1년 6개월이 지났다. 소회와 성과는.
▲ 시민과 동행하는 열린 의회를 표방하며 의정활동을 펼쳐온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새 임기 6개월을 남겨두게 됐다. 시의회 의장으로서 의회 운영과 시정 전반에 대해 종합적인 의사결정을 하는 등 비판과 견제는 물론 감시자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노력했다. 그 결과 역대 최대의 입법활동으로 2016년 지방의원 조례 제·개정 건수에서 광역시 중 1위를 했다.
-- 권선택 전 시장과 가까운 관계로 알고 있다.
▲ 권 전 시장이 시장직을 잃은 것에 대해 큰 충격과 당혹감을 감출 수가 없었다. 개인적으로는 제 정치적 멘토였던 존경하는 분이다. 시의원 출마도 권 전 시장의 권유가 있었다. 재임 기간 수사와 재판을 받으며 본인의 뜻대로 정책을 펼치지 못한 게 안타깝다.
-- 이럴 때일수록 시의회의 역할이 중요하다.
▲ 우려의 목소리가 클 것으로 생각한다. 그러나 행정은 연속성이 있어야 한다. 현안사업이 중단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의회 차원에서도 노력하겠다. 이럴 때일수록 힘을 모아야 한다. 시민이 불안해하지 않도록 소신과 확신을 갖고 맡은 바 일과 역할을 다해 주길 당부한다. 시의원 22명도 시정이 흔들리거나 누수되는 일이 없도록 의회 본연의 역할에 충실하겠다.


-- 최근 시의원과 간부 공무원의 갈등이 구설에 오른 적이 있었는데.
▲ 제234회 정례회 상임위 예산안 심의 과정에서 간부 공무원과 시의원 간 오해를 받을 만한 질의 답변으로 심의가 중단된 일이 있었다. 간부 공무원이 소속 의원과 고성을 주고받는 등 마찰이나 대립이 있어서는 안 된다. 더구나 시장 공백 사태에서 이런 상황이 발생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고 송구할 따름이다. 사태 수습을 위해 간부 공무원들과 티 타임을 하고 시민만 바라보며 일하자는 뜻을 공유했다. 이후 해당 공무원이 유감의 뜻을 밝히며 사과하면서 사태가 수습됐다.
-- 권 전 시장 재임 기간 진행된 일부 사업의 재검토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있다.
▲ 월평공원 민간특례사업,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철도 2호선 트램(노면전차) 등 굵직한 현안이 이미 큰 틀에서 방향이 결정돼 절차대로 추진되고 있다. 다만 월평공원 사업은 찬반 입장이 대립하는 만큼 절차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범위에서 홍보와 대안 마련을 위한 의견 수렴 과정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이 사업들이 대전의 미래를 열어갈 중요한 사업이라는 점을 인식하고 시민의 여론을 계속 수렴해 보완·개선하면서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추진되도록 힘을 보태겠다.
-- 개인적으로 민주당 복당 문제가 남아 있다.
▲ 의장 선출 과정에서 불거진 갈등으로 더불어민주당에서 제명돼 무소속 의장이 됐지만, 떳떳하게 의정활동을 펼쳤다. 임기를 마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다. 현재로선 오직 시민 행복과 지역 발전을 위한 의정활동에만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다. 복당 문제로 논란의 중심에 서기보다는 진정 시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생각하고 판단한 뒤 시민의 뜻에 따라 결정하겠다.


-- 내년 지방선거 중구청장 후보로 거론된다.
▲ 의장 역할에 충실하다 보면 어떤 상황이 주어질 것으로 본다. 무엇을 하겠다고 결정한 것은 없다. 다만 상황이 주어진다면 중구청장을 한번 해보고 정치를 마무리하고 싶다.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때부터 한 번도 대전 중구를 떠난 적이 없는 뼛속까지 중구인이다. 중구의 발전과 미래 비전을 위한 마스터플랜도 갖고 있다.
-- 내년 대전 현안을 설명한다면.
▲ 먼저 도시철도 2호선 트램은 내년 정부 예산에 기본설계비 30억원이 확보돼 차질없이 추진될 것이다. 중부권 랜드마크가 될 사이언스콤플렉스 조성사업도 최근 기공식과 함께 내년 초 착공에 들어간다. 대전산업단지 재생사업은 지역경제 성장의 원동력으로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재생사업이 될 것이다. 이밖에 유성광역복합환승센터, 갑천 친수구역 조성사업, 도시공원 민간특례사업, 대전시립의원 건립, 공공 어린이 재활병원 건립 등 굵직한 현안이 산적해 있다.
-- 새해를 맞아 대전시민에게 하고 싶은 말은.
▲ 무술년 새해 시민 여러분 모두 황금 개의 충성스러움과 정직함의 기운을 받아 하고자 하는 일 모두 성취하길 바라며 가정과 직장에서도 행복과 건강이 항상 가득하길 기원한다. 대전시의회도 시민의 뜻이 무엇인지 항상 귀 기울이며 시민에게 한 발짝 더 다가가겠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