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김희선 기자 = 불교, 개신교 등 각 종단 지도자들이 26일 신년사를 통해 "실천하는 삶을 살자"고 당부했다.
설정 스님은 이날 발표한 신년사에서 "깊이 생각하고 여러 번 다짐하더라도 한 번 몸소 실천하는 것보다 못하다"며 "따뜻한 말 한마디, 자비로운 미소를 지금부터 실행해 보자. 이렇게 가족과 이웃을 부처님과 같이 대하면 조화로운 새 세상이 우리 앞에 환히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를 병들게 하는 물질 만능과 이기심에서 벗어나 함께 하는 세상을 향해 나가야 한다"며 간절히 한마음으로 실천할 때 우리 국민의 저력이 살아나 지금의 엄중한 안보적 상황과 외교적 고난, 경제적 어려움을 능히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불자들에게는 청정 수행 가풍을 확립해 불교다운 불교, 존경받는 불교를 만들어 가자고 당부했다.
천태종 총무원장 춘광 스님은 이날 신년사를 통해 "새해는 나부터 실천하는 불자가 되고, 작은 것부터 실행하는 국민이 되자"며 "한 방울의 물이 모여 시내를 이루고 냇물이 모여 강을 이루고 바다를 이루듯, 한 사람의 선행과 한 사람의 준법이 밝고 건강한 세상을 만드는 근본"이라고 강조했다.
한국기독교연합은 이동석 대표회장 명의의 신년 메시지에서 "행함이 없는 믿음으로는 개인도, 교회도 변화될 수 없다"며 "사회적 약자의 손을 잡아주고 그들의 고통에 귀 기울여 현장 속으로 들어가는 섬김과 희생을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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