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DB, kt 완파하고 공동 1위로 점프…두경민 26점(종합)
인삼공사, 삼성 제물로 파죽의 8연승
전자랜드는 오리온 꺾고 5연패 탈출
(서울=연합뉴스) 김경윤 기자 = 프로농구 원주 DB가 다시 공동 선두 자리로 뛰어올랐다.
DB는 2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부산 kt와 홈 경기에서 108-83으로 완승했다.
DB는 이날 경기가 없던 서울 SK와 18승 8패 동률을 이뤘다. kt는 6연패에 빠지며 최하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DB는 1쿼터부터 kt를 압도했다. 두경민이 1쿼터에만 무려 14득점을 퍼부었다. 그는 1쿼터에 시도한 4개의 3점 슛을 모두 넣었다.
2쿼터에선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펄펄 날았다. 로드 벤슨이 골 밑을 장악하자 버튼은 마음껏 kt의 내외곽을 휘저었다.
DB는 전반전을 56-43, 13점 차로 앞섰다.
3쿼터에도 흐름은 비슷했다. DB는 벤슨을 앞세워 높이에서 kt를 강하게 눌렀다. 아울러 두경민과 버튼이 3점 슛 3개 등 19득점을 합작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DB는 마지막 쿼터에서 20여 점 차까지 점수를 벌리며 여유롭게 승리했다.
이날 DB는 팀 리바운드 43개를 기록해 24개에 그친 kt를 압도했다.
두경민은 3점 슛 6개를 포함해 26점 5어시스트로 펄펄 날았다. 버튼은 29점 12리바운드, 벤슨은 12점 13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kt는 리온 윌리엄스의 대체 외국인 선수 르브라이언 내쉬를 이날 처음 투입했지만 기대 이하의 플레이를 펼쳐 아쉬움을 남겼다.
그는 경기 중반 체력이 급격히 떨어지면서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하지 못했다. 특히 골 밑 싸움에 전혀 동참하지 못했다. 그는 리바운드 기록은 단 2개였다.
고양에서는 인천 전자랜드가 고양 오리온을 97-79로 완파했다. 전자랜드는 5연패 사슬을 끊었다.
전자랜드 브랜든 브라운이 30득점을 올렸고 강상재와 정효근이 각각 16점씩 기록했다.
오리온은 1쿼터에 8개, 2쿼터에 7개 등 전반에만 총 15개의 턴오버를 기록하며 자멸했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서울 삼성과 홈 경기에서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97-81로 승리했다.
인삼공사는 올 시즌 최다인 8연승을 달렸다.
이날 인삼공사는 삼성에 58-47로 앞선 3쿼터 3분 30여 초를 남기고 외국인 선수 큐제이 피터슨이 퇴장당하는 불운을 겪었다.
상대 팀 이관희와 충돌하면서 더블 테크니컬파울을 받았는데, 이미 받은 언스포츠맨라이크 파울(U파울)과 더해지면서 퇴장 조치를 받았다.
그러나 인삼공사는 외국인 선수 데이비드 사이먼과 오세근을 앞세워 골 밑을 장악하면서 위기를 극복했다.
마지막 4쿼터에서는 오세근와 이재도가 13점을 합작하며 삼성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오세근은 18점 14리바운드 6어시스트로 맹활약했고, 강병현은 3점슛 4개를 포함해 16점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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