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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주의 지향' 마오쩌둥주의 확산에 중 당국 경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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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등주의 지향' 마오쩌둥주의 확산에 중 당국 경계
지식인 100명, 베이징대 졸업 마오이스트 석방 촉구

(홍콩=연합뉴스) 안승섭 특파원 = 중국 지식인 100여 명이 '마오쩌둥주의'를 보급하려다가 체포된 명문대 졸업생의 석방을 촉구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24일 보도했다.
중국 최고의 명문대학인 베이징대학 졸업생인 장위판(24)은 한 독서 그룹에 참여했다가 지난달 15일 당국에 체포됐으며, 6개월간 구금될 것이라고 소식통들은 전했다.
마오쩌둥주의를 추종하는 장위판은 농촌 출신 도시 이주 노동자를 뜻하는 '농민공'의 열악한 처우를 개선할 것을 평소 주창했으며, 빈민가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봉사 활동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4년에는 베이징대 학생들을 이끌고 마오쩌둥(毛澤東)의 고향인 후난(湖南)성 샤오산(韶山)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첸리췬 전 베이징대 교수 등 지식인 100여 명은 "정치적 견해와 상관없이 베이징대학을 졸업하고 번듯한 직장을 가진 한 시민이 독서 그룹에 참여했다는 이유만으로 체포되는 것은 있을 수 없다"며 장위판의 석방을 촉구했다.
마오쩌둥의 이념을 추구하는 마오이스트는 중국이 자본주의의 길을 걸으면서 갈수록 악화하는 부패와 빈부 격차에 시달리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마오쩌둥 시절의 계획경제와 평등주의로 돌아갈 것을 주장한다.
최근 수년 새 마오이스트가 중국 내에서 세를 불리자 중국 당국은 이들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다.


ssah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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