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서 버스 강으로 추락…최소 32명 사망·7명 부상
"희생자 다수 힌두교 순례자…16세 운전기사가 추월하다 사고"
(서울=연합뉴스) 민영규 기자 = 23일(현지시간) 인도 북서부 라자스탄주에서 버스가 강으로 추락해 최소 32명이 숨졌다고 dpa, AP 통신 등이 이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버스는 라자스탄주에 있는 사와이 마도푸르 지역 기차역에서 승객을 태우고 같은 주 랄소트로 가는 길이었다.
버스는 현지시간 오전 6시께 바나스 강 다리를 건너면서 속도를 높여 다른 차를 추월하다가 미끄러지는 바람에 난간을 들이받고 30여m 아래 강으로 떨어졌다.
사고 직후 구조대원들은 강에서 시신 32구를 인양했다. 희생자 대다수는 힌두교 순례자라고 dpa는 전했다.
이 사고로 최소 7명의 승객이 부상했으나 버스에 몇 명이 타고 있었는지, 운전기사가 살아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AP는 보도했다.
dpa는 현지 매체를 인용해 운전기사의 나이가 불과 16세로 사고 현장에서 숨졌다고 전했다.
인도에서는 교통사고로 연평균 13만5천명이 목숨을 잃는다.
youngky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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