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화이트 크리스마스' 없다…성탄 전야 기온 '뚝'
(서울=연합뉴스) 성서호 기자 =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크리스마스(25일)에 눈을 보기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기상청의 중기예보에 따르면 크리스마스 당일인 25일 전국 17개 시·도는 구름이 조금 낄 뿐 눈이 내리지 않는다.
22일 오후 현재 중기예보 신뢰도는 제주(낮음)를 제외하고 모두 '높음' 수준인데, '높음'은 확률상 이후 발표될 예보가 그대로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는 뜻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도 크리스마스 당일은 중국 남부지방에 있는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전국이 가끔 구름이 많이 낄 것으로 예상했다.
케이웨더는 서해 상에서 형성된 구름대의 영향으로 충남과 호남 서해안, 제주는 흐리고 눈 또는 비가 내릴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케이웨더에 따르면 1981∼2010년 주요 12개 도시에서 크리스마스에 눈이 내린 날은 서울과 인천, 광주가 열흘로 가장 많았다. 최근 10년(2007∼2016년) 동안에는 광주가 닷새로 가장 많았다.
한동안 오름세를 보였던 기온은 크리스마스 이브인 24일부터 다시 내려갈 전망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24일 밤부터 다시 기온이 큰 폭으로 내리고 바람도 강하게 불어 춥겠다"고 예상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5일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도로 예보됐다. 서울 -6도, 강원 춘천 -8도, 대전 -4도, 광주광역시 -1도, 대구 -4도, 부산 1도 등을 기록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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