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예권부터 양희은까지…음악과 함께 "굿바이 2017년"
예술의전당·롯데콘서트홀·국립극장 3色 '제야 음악회'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한 해를 마무리하고 또 다른 한 해를 맞이하는 12월 31일. 올해도 국내 대표 공연장들은 스타 음악가들과 함께하는 제야 음악회를 마지막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다.
우선 예술의전당 제야음악회는 지난 20년간 매진 행렬을 이어온 스테디셀러다.
올해는 미국 최고 권위의 피아노 대회인 반 클라이번 콩쿠르에서 우승한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의 연주를 들을 수 있는 즐거움까지 더해진다.
선우예권은 1부의 마지막을 라흐마니노프의 '파가니니 주제에 의한 변주곡'으로 화려하게 장식한다.
2부 마지막은 역시 환희와 인류애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4악장이다.
국내외서 활약하는 소프라노 홍주영, 메조소프라노 김선정, 테너 김석철, 바리톤 김종표 등이 출연한다.
연주는 임헌정이 지휘하는 프라임필하모닉오케스트라가 맡는다.
공연과 더불어 새해를 맞이하는 카운트다운과 '소망풍선 날리기' 이벤트, 오페라하우스 지붕 위로 펼쳐지는 불꽃놀이 등을 함께 즐길 수 있다. 3만~10만원.
롯데콘서트홀은 12월 30~31일 세 차례에 걸쳐 제야 음악회를 연다.
사회는 방송인 오상진이 맡고 연주는 최수열이 지휘하는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오르가니스트 신동일, 바이올리니스트 김다미, 소프라노 강혜정, 메조소프라노 양송미,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 유명 음악가들이 함께한다.
생상스 교향곡 3번, 엘가 위풍당당 행진곡 1번, 번스타인 '웨스트사이드 스토리 중 교향적 무곡, 베토벤 교향곡 제9번 '합창' 등이 선보여진다. 3만~7만원.
국립극장 제야 음악회는 국악기를 기반으로 편곡된 가요·록·뮤지컬 넘버 등 차별화된 프로그램으로 인기가 많다.
올해는 가수 양희은, 팝페라 가수 겸 뮤지컬 배우 카이, 국악계 아이돌로 불리는 국립창극단 단원 김준수가 무대에 오른다.
양희은의 대표곡 '상록수',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의 '지금 이 순간', 판소리 '적벽가' 등이 국립국악관현악단과의 협연을 통해 새롭게 선보여진다.
국립국악관현악단 부지휘자 이용탁이 지휘를 맡고 배우 김석훈이 100분간 공연을 안내한다. 5만~10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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