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탄연휴 N 여행] 강원권: 동계올림픽 평창 송어축제, 눈꽃축제 합쳤다…22일 개막
윈터페스티벌 1축제장은 송어, 2축제장은 눈꽃…겨울 축제 묘미 가득
(강원=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성탄절 연휴인 23∼25일 강원도는 강추위는 한풀 꺾이겠으나 일요일 최대 7㎝의 눈 또는 20㎜의 비가 내리겠다.
2018 동계올림픽 개최지 평창에서는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가 어우러진 대표 겨울축제인 송어축제가 개막했다.
우리 조상들은 차가운 강바람에 개여울이 일찍 얼면 물속의 큰 바위를 망치로 두드려 겨울 물고기를 사냥해 한 끼를 때우는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선조들의 삶의 애환을 축제로 승화시킨 평창송어축제에서 선조들이 느꼈을 슬픔과 기쁨을 되새기며 짜릿한 손맛 등 진정한 겨울축제의 즐거움을 느껴보자.
◇ 동장군 주춤…흐리고 비 또는 눈
토요일 강원도는 구름 많다가 차차 흐려지겠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3도∼영상 4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4도∼영상 11도 분포를 보이겠다.
일요일은 대체로 흐리겠다.
새벽부터 비 또는 눈이 내리기 시작해 밤에 대부분 그치겠다.
예상 적설량은 산지 2∼7㎝, 내륙 1∼3㎝다.
예상 강수량은 내륙과 산지 5∼20㎜, 동해안 5㎜ 안팎이다.
아침 최저기온은 영하 2도∼영상 5도, 낮 최고기온은 영상 2도∼영상 11도가 예상된다.
성탄절인 월요일은 대체로 맑겠다.
아침 기온은 영하 8도∼영하 1도, 낮 최고기온은 영하 1도∼영상 4도 분포를 보이겠다.
바다 물결은 토요일 0.5∼1.5m, 일요일 0.5∼2m로 일겠고, 성탄절은 2∼5m로 매우 높게 일겠다.
◇ 투명한 얼음 아래 송어가 한가득…평창송어축제 개막
'눈과 얼음, 그리고 송어'
전국에서 가장 춥고, 눈이 많이 내리는 곳 평창에서 송어축제가 22일 막을 올렸다.
올해로 11회째다. 축제는 평창군 진부면 오대천 일대에서 펼쳐진다.
올해는 '눈과 얼음, 송어가 함께 하는 겨울 이야기'를 테마로 내년 2월 25일까지 66일 간 펼쳐진다.
평창송어축제는 순수 민간주도형 축제이면서 국내 재정자립도 1위 축제다.
지역주민 400명 후원으로 시작했으며 1965년 강원도에서 육성한 송어양식산업 침체를 축제를 통해 관광으로 극복하고 있다.
매년 40만 명 이상이 방문해 70t이 넘는 송어가 소비되고 있다.
이번 축제는 대관령 눈꽃축제와 함께 2018 평창윈터페스티벌이라는 이름으로 개최된다.
평창송어축제는 평창윈터페스티벌 제1축제장이고, 대관령 눈꽃축제는 제2축제장이다.
대표 프로그램인 송어낚시는 얼음낚시, 텐트낚시, 실내낚시, 맨손 잡기, 야간낚시로 다양하다.
그중에서도 단연 백미는 얼음낚시다.
해발 700m 고지대를 흐르는 오대천 맑은 물속 송어를 얼음 구멍에서 낚아 올리는 손맛은 수많은 강태공을 매료시킨다.
적은 비용으로 온종일 송어낚시 삼매경에 빠질 수 있어 전국의 강태공과 가족 단위 관광객의 겨울 놀이터다.
평창은 한류성 어류 송어 양식에 최초로 성공한 지역이다.
국내 최대 송어 양식지이기도 하다.
평창 송어는 부드럽고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이다.
현장에서 회, 구이 등 다양한 송어요리를 맛볼 수 있다.
눈썰매, 스노 봅슬레이, 스케이팅, 얼음 카트 등 겨울 놀이 체험 행사도 즐길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축제 홈페이지(http://www.festival700.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conany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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