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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462억 투자 유치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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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462억 투자 유치 성공
벤처기업 모노리스, 2019년 봄 정식 오픈 예정

(제주=연합뉴스) 김호천 기자 = 중력가속도로만 달리는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개발 사업이 수백억원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제주에서 ICT 기반의 무동력 테마파크를 개발하는 벤처기업 모노리스(대표 김종석)는 사학연금, 하나투어, 애큐온캐피탈, 한국캐피탈, NH투자증권과 같은 대형 기관들로부터 310억원의 프로젝트 파이낸싱(PF)를 유치했다고 21일 밝혔다.
모노리스는 동시에 UTC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러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SJ인베스트먼트, 보광창투, ES인베스터로 구성된 6곳의 벤처캐피털(VC)과 다수의 개인투자자로부터 152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완료했다. 이번 총 투자 유치 규모는 462억원에 달한다.
UTC인베스트먼트, DSC인베스트먼트, 쿨리지코너인베스트먼트는 앞서 지난 5월 3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를 하기도 했다.
모노리스는 2014년 10월 제주에서 스타트업 기업으로 출발했다. 2015년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 입주한 뒤 미래창조과학부가 선정한 ICT 유망기업 '케이 글로벌(K-Global) 300'에 선정됐다.
이 회사는 그동안 제주시 애월읍 어음리에 13만9천848㎡의 사업용지를 매입하고, 제주도로부터 '애월 스마트 테마파크 조성사업' 승인을 받았다. 무동력 레이싱 차량과 트랙, ICT 기반 파크 운영시스템 등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해 차별화된 기술력을 입증했다.
무동력 레이싱이란 스키장의 슬로프처럼 언덕 위에서 중력가속도(g=9.81㎨)만 이용해 아래쪽으로 난 트랙을 달리는 '그래비티 레이싱(Gravity Racing)'이다.
모노리스는 어음리 테마파크에 초보자용 트랙 6개, 중급자와 상급자용 트랙 각 2개 등 총 10개 트랙을 조성할 계획이다. 각 트랙의 길이는 700m다.
레이싱용 차량은 앉아서 운전할 수 있게 설계됐다. 평균 시속은 20∼30㎞다. 차량은 결승점을 통과하면 자율주행 모드가 작동해 모터를 원동력으로 해 고객이 탄 채로 출발점으로 돌아온다.
중력가속도만으로 달리는 점에 착안해 테마파크의 명칭을 '9.81 파크'로 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그래비티 레이싱에만 그치지 않고 정보통신기술(ICT)과 사물인터넷(IoT), 가상현실(VR·AR) 기술을 접목해 새로운 경험도 제공할 계획이다.
레이싱 차량과 트랙 곳곳에 센서와 통신장비, 영상 촬영기 등을 설치해 고객의 레이싱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한다. 레이싱이 끝나면 고객의 스마트폰에서 주행기록 정보와 사진, 영상 등을 곧바로 받아볼 수 있다. 순위 정보와 주행 궤적 등을 확인하고 더 나은 기록을 내기 위해 도전하는 재미가 더해진다.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는 앞으로 1년여의 공사 기간을 거쳐 2019년 봄에 정식 오픈할 예정이다. 총 사업비는 418억원이다.
그래비티 레이싱은 1904년 독일에서 첫 번째 공식 경기가 열렸다. 영국에서는 현재 수십 개의 지역 대회가 치러지고 있으며, 미국과 호주 등지에서도 친환경 스포츠로 널리 알려졌다.
김종석 대표는 "ICT와 VR 기술 등을 접목해 게임과 같은 경험을 제공하고 고객들이 연결되면서 더 큰 재미를 느끼도록 하는 것이 우리가 추구하는 방향성"이라며 "제주도 1호 무동력 레이싱 파크의 성공적인 오픈 이후 글로벌 프랜차이즈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kh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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