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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장만채 전남교육감 "학교통폐합, 학부모 원해야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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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인터뷰] 장만채 전남교육감 "학교통폐합, 학부모 원해야 추진"
"내년에는 학교 교육력 제고와 학생 학습 역량 강화에 최선"
3선 도전 여부·도지사 선거 출마 가능성엔 입장 표명 안해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장만채 전남도교육감은 26일 "올해 전남교육은 '미래 핵심역량' 강화에 역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장 교육감은 이날 연합뉴스와 신년인터뷰에서 "이를 위해 '꿈을 키우는 교실, 행복한 전남교육'을 실현하고 학교의 교육력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며 "학생 중심의 교육과정 운영과 지역 대학과의 연계 등을 더욱 활성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농어촌학교 통폐합은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으로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가 희망하는 경우에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며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장 교육감과의 문답.


-- 지난 1년 전남교육을 평가한다면.
▲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올해 시·도교육청 평가 결과 7개 평가영역 중 5개 영역에서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또 특색사업 부문에서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우수교육청으로 선정됐다. 특히 2013년부터 2016년까지 4년 연속 특성화고 취업률 전국 1위를 달성했다. 내년에도 전남교육이 더 크게 도약하는 한 해가 되도록 학교 교육력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 내년에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업은.
▲ 그동안 추진한 역점사업들이 현장에 안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난해 도입했던 '전남형 애프터스쿨'이 정착될 수 있도록 학생 중심 교육과정 운영·학교 간 공동교육과정 운영·지역대학과 연계 등을 더욱 활성화해 고교 교육력을 높이겠다. 또 통폐합 위기에 놓인 농어촌 작은 학교 교육경쟁력 강화를 위해 마을학교와 협동조합을 확대 운영한다. 전남 학생들의 글로벌 미래핵심역량 배양을 위해 교원역량을 강화하고 교사 동아리 활동 지원도 확대한다.
-- 끊이지 않는 성추행 등 교직원 비위에 대한 재발 방지 대책은.
▲ 내실 있는 예방과 엄정한 징계 등의 처분이 병행돼야 한다. 학교와 연수기관에서 직무연수와 자격연수 과정을 통해 예방교육을 하고 관리자 교육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있다. 또 성 비위 등의 재발 방지를 위해 무관용 징계 기준을 엄정 적용하고 이를 더욱 강화하겠다. 내년에는 도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실효성 있는 대책을 강구해 신뢰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겠다.
-- 교육부에서 도입할 예정인 고교 학점제에 대한 입장은.
▲ 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시대에 '고교 학점제 도입'은 고교 교육 혁신 체제다. 입시에 초점을 둔 단순 지식·기술 습득 교육이 아닌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문제해결력·창의성·융합적 사고력을 키우기 위한 것이다. 2022년 '고교 학점제 전면 도입'에 대비해 고교 학점제 도입 기반 마련에 주력하겠다. 고교 학점제 도입 지원 업무를 수행할 전담팀도 운영한다. 고교 학점제 단계적 도입을 위해 일반고 2개교·특성화고 2개교를 연구학교로 지정·운영하겠다. 또 학교 간 거리가 멀어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어려운 섬이나 군 단위 학생들의 과목 선택권 확대를 위해 온라인 공동교육과정 시스템과 수강신청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현장의 혼란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 혁신학교인 무지개학교의 성과와 과제는.
▲ 무지개학교 7년 운영으로 전남교육의 새로운 학교문화가 조성되고 있다. 특히 혁신학교는 전남을 넘어 국정과제로 추진되고 있다. 무지개학교 성과를 확산하고 일반화하기 위해 무지개학교 교육지구를 확대 추진하는 등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지원을 할 계획이다.
-- 학생 수가 급감하는 농어촌학교 통폐합 문제가 중요한 현안이다.
▲ 농어촌학교 통폐합은 지역별 교육여건과 학생의 학습권 보장, 학부모와 지역사회 등에 미치는 영향, 교육재정 운용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히 결정해야 할 사안이다. 학부모 등 교육 관계자가 희망하는 경우에만 소규모학교 통폐합을 추진할 계획이다. 전남지역에 소규모학교가 많은 점을 고려해 교육부 권장 기준을 완화한 자체 기준을 수립해 적용하고 있다. 특히 지역과 학교 여건에 따라 작은 학교 활성화 기반 구축, 작은 학교 교육력 제고 등 '작은 학교 희망 만들기' 사업을 역점과제로 추진하겠다.
-- 교육과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가장 시급히 개혁해야 할 분야가 있다면.
▲ 교육 분야에서 시급히 개혁해야 할 요소는 무엇보다 대학입시 제도이다. 대학 서열화를 없애고 수학능력시험을 자격 고사화로 전환해 문제풀이 입시 위주의 교육에서 탈피해야 한다. 인성을 바탕으로 창의성과 융합, 자기 주도적인 능력을 배양할 수 있는 미래핵심역량 교육으로의 전환이 시급하다. 이를 위해 다양한 체험과 독서활동이 확보될 수 있도록 교육과정 운영의 자율성과 유연성이 보장돼야 한다. 4차 산업사회에서는 존재하지도 않을 직업을 준비하거나 입시 위주의 교육을 지속한다면 대한민국의 미래는 없을 것이다.


-- 내년 지방선거가 있다. 3선 도전에 대한 입장은.
▲ 남은 임기 동안 교육행정가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자 한다. 교육은 역사적 변화를 주는 힘의 원천으로 교육만이 희망이고 국가를 바로 세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 맡은 바 임무를 성실히 수행해 올바른 가치 체계를 수립하는 교육행정에 최선을 다하겠다.
-- 전남도민과 교육가족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은.
▲ 항상 성원해 주시는 교육가족과 전남도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학교와 가정, 지역사회가 함께 힘과 지혜를 모아 학생 개개인이 미래핵심역량을 갖추고 행복한 미래를 살아갈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 새해에도 교육의 본질적 가치를 추구해 전남의 아이들이 대한민국의 당당한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kjsu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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