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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강릉 KTX 내일 개통…"동해바다까지 1시간 40분"(종합)

서울역∼강릉 2만7천600원…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서울역에서 강릉까지 KTX를 타고 1시간 40분이면 오가는 시대가 22일 열린다.
국토교통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경강선 개통을 하루 앞둔 21일 오후 2시 신설한 강릉역에서 이낙연 국무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경강선 개통 행사를 했다.
국토부는 경강선(원주∼강릉) 120.7㎞ 구간에 고속철로를 신설하고 기존 선로를 개량하는 공사와 시험운행 등을 모두 마무리하고 22일부터 서울∼강릉 구간 KTX 운행을 시작한다.
서울에서 출발한 KTX는 기존 경의선·중앙선 등 노선을 지나 원주부터 강릉까지 새로 놓은 경강선 노선을 이용한다. 편도기준 평일 18회, 주말 26회 운행한다.

신설 구간에는 ▲ 만종 ▲ 횡성 ▲ 둔내 ▲ 평창 ▲ 진부 ▲ 강릉 등 6개 역이 새로 생겼다.
서원주∼강릉 구간은 곡선 구간을 최소화해 평균 시속 220㎞ 이상으로 운행할 수 있게 설계했고, 망종∼횡성, 진부∼강릉 구간에서는 최고 시속 250㎞로 달린다.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부터 오후 5시까지 매시간 1분에, 청량리역에서는 오전 5시∼오후 10시 매시간 22분에 강릉행 KTX가 출발한다.
강릉까지 서울에서는 약 110분, 청량리에서는 약 86분 걸린다.
현재 청량리역에서 무궁화호로 6시간 가까이, 강남에서 고속버스로 3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과 비교하면 강릉 지역이 획기적으로 가까워지는 셈이다.

평일 기준 서울역에서는 오전 8시 1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 1분까지 매시간 1분마다 강릉행 KTX가 떠난다. 이 열차는 청량리역을 거쳐(일부 상봉역 경유) 강릉역에 도착한다.
서울역에서 출발하지 않고 청량리역에서 출발하는 강릉행 KTX도 8대 있다. 청량리역에서는 오전 5시 32분 첫차를 시작으로 오전 6시 22분∼오후 10시 22분 매시간 22분에 출발한다.
주말에는 열차 운행이 늘어난다. 주말 강릉행 KTX의 서울역 출발은 10회, 청량리역 출발은 16회이며 서울행 KTX는 강릉에서 주중 18회, 주말 26회 출발한다.
서울지하철 7호선ㆍ경춘선 환승객을 위해 상봉역에도 주중 9회, 주말 13회 정차한다.
동계올림픽 기간인 내년 2월 9∼25일과 패럴림픽 기간인 내년 3월 9∼18은 단계별로 열차 운행을 늘려 올림픽 지원에 나선다.
운임은 인천공항∼강릉 4만700원, 서울∼강릉 2만7천600원, 청량리∼강릉 2만6천원 등으로 확정됐다.
서울∼강릉 KTX 열차가 경원선(용산∼청량리)과 중앙선(청량리∼서원주) 구간을 일반열차와 함께 사용함에 따라 일반열차와 ITX 새마을 열차 등 운행 일정도 조정된다.
청량리발 ITX-새마을호(청량리∼영주)는 4회 감축되고, 무궁화호는 출발시각이 2∼35분 늦춰지거나 당겨진다.
청량리∼정동진 주말 운행횟수는 2회 감축되고, KTX 환승 편의를 위해 만종역에 6회 더 정차한다.

이에 따라 목적지까지 소요시간도 경춘선 청량리∼춘천은 기존 93분에서 95분으로, 중앙선 문산∼지평은 166분에서 172분으로, ITX-청춘 경춘선은 용산∼춘천 82분에서 1분 더 늘어난다.
평창올림픽·패럴림픽 기간에도 일반·전동열차 운행이 추가로 조정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서울∼강릉 KTX 운행에 앞서 지난달 30일 열차표 예매를 시작했다"며 "현재 예매율은 20%를 넘겨 호남선 등 다른 노선과 비교하면 1.3∼2배 수준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경강선 개통을 기념해 강릉역을 비롯한 강릉 지역에서는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가 열린다.
강릉역사에는 평창동계올림픽 성공 개최를 염원하는 국민의 메시지 2천18개로 아트 배너를 꾸미고, 화가 2천18명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22∼24일은 강릉 안목해변 커피거리에서 '강릉 커피 앤 재즈 페스타'가 열려 관광객 맞이에 나선다.
지난 15일 준공한 강릉올림픽아트센터에서는 강릉시향 연주회(22일), 한일 교류음악회(23일), 재즈가수 나윤선 콘서트(27일) 등이 잇따라 열린다.
문체부 관계자는 "진부역 등 다른 KTX 역사 인근에서도 '평창송어축제'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된다"며 "한결 가까워진 강원도에서 연말연시를 즐겁게 보내기 바란다"라고 말했다.

dk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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