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학교기업 차세대 약물전달체 양산 첫걸음
(부산=연합뉴스) 이종민 기자 = 부산대는 피부를 통해 약물을 전달하는 차세대 마이크로니들(Microneedle)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기업 ㈜에스엔비아가 제조 공장을 마련하고 양산 체제에 들어갔다고 21일 밝혔다.
공장 개소식은 20일 오후 부산대 효원산학협동관 102호에서 열렸다.
에스엔비아는 부산대기술지주회사가 설립한 17번째 자회사다.
마이크로니들은 통증 없이 피부를 통해 유효약물을 전달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으나 감염과 출혈 위험이 동반되는 등 안정성 문제로 아직 본격 도입이 안된 상태다.
부산대 바이오소재과학과 양승윤 교수는 기존의 마이크로니들 기술이 가진 감염과 출혈 등 안정성 문제를 해결하고자 '팽윤성과 서방성'을 가진 함입형 마이크로니들 플랫폼을 개발했다.
이 기술을 기반으로 부산대 기술지주회사는 지난해 12월 1일 에스엔비아를 설립했다.
팽윤성(膨潤性)은 물을 흡수해 부푸는 성질, 서방성(徐放性)은 약물을 서서히 방출하는 성질을 말한다.
에스엔비아에서는 부산대로부터 이전 받은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운 마이크로니들 제품을 양산화할 계획이다.
이날 개소식에는 전호환 부산대 총장을 비롯해 부산연구개발특구, 포항공대기술지주, 기술보증기금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전 총장은 "대학의 핵심 기술과 우수한 전문경영인의 역량이 더해져 사업화를 추진하게 된 것을 축하하고 혁신적인 제품이 탄생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ljm703@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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