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동찬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다관왕 후보로 꼽히는 미카엘라 시프린(22·미국)이 국제스키연맹(FIS) 알파인 월드컵 여자 평행 회전 초대 챔피언이 됐다.
시프린은 20일(현지시간) 프랑스 쿠셰벨에서 열린 2017-2018 FIS 월드컵 알파인 여자 평행 회전 경기 결승에서 페트라 블로바(슬로바키아)를 0.04초 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평행 회전은 선수가 2명씩 맞대결 형식의 토너먼트를 벌여 최종 우승자를 가리는 대회 방식이다.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여자 평행 회전 경기가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일반적인 회전 경기는 선수 혼자 코스를 내려온 기록 순서로 순위를 정한다.
전날 같은 장소에서 열린 FIS 알파인 월드컵 대회전 경기에서 우승, 시즌 세 번째 월드컵 정상에 오른 시프린은 하루 만에 시즌 4승째를 달성했다.
개인 통산으로는 35번째 월드컵 우승이다.
'스키 여제' 린지 본(33·미국)과 함께 세계 여자 알파인 스키의 '양대 산맥'으로 꼽히는 시프린은 깜찍한 외모와 본보다 10살 이상 어린 나이 등으로 인해 '스키 요정'으로도 불린다.
본은 활강과 슈퍼대회전 등 스피드 종목에서 강세를 보이고, 시프린의 주 종목은 기술 종목인 회전과 대회전이다.
시프린은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 회전에서 금메달을 따냈다.
올해 회전, 활강, 대회전 등에서 월드컵 우승을 맛본 시프린은 평창 동계올림픽에서도 여러 종목에서 시상대 위에 설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다.
시프린은 "코스가 여기저기 패어 있어서 쉽지 않은 경기였다"며 "페트라는 이번 시즌 좋은 경쟁을 하는 선수라 결승에서 만난 것은 멋진 일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2017-2018시즌 FIS 알파인 월드컵에서 시프린은 종합과 활강, 회전, 대회전 등 부문에서 선두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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