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2,612.43

  • 29.16
  • 1.13%
코스닥

740.48

  • 13.07
  • 1.80%
1/3

'아픈 엄마와 여행'…가슴 뭉클한 초등생 성탄소원 이뤄진다

페이스북 노출 0

핀(구독)!


글자 크기 설정

번역-

G언어 선택

  • 한국어
  • 영어
  • 일본어
  • 중국어(간체)
  • 중국어(번체)
  • 베트남어
'아픈 엄마와 여행'…가슴 뭉클한 초등생 성탄소원 이뤄진다
광주 서구, 희망산타 사랑 나눔…250명에게 성탄소원 전달

(광주=연합뉴스) 정회성 기자 = "엄마와 단둘이 여행을 가본 적이 없는데 꼭 한 번 추억을 만들고 싶어요."
초등학생 A(10)양은 올해 이루고 싶은 성탄절 소원으로 엄마와 경남 거제시 외도로 떠나는 여행을 꼽았다.

이혼 후 A양과 단둘이 사는 엄마는 우울증과 안면마비 후유증으로 오랜 시간 고통받아 왔다.
A양은 음식과 악기, 옷, 신발 등 딸이 쓸 물건을 살 때는 아끼지 않으면서 정작 자신에게는 인색한 엄마를 위해 광주 서구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에 손편지를 띄웠다.
외도는 A양의 기억에 남은 가장 아름다운 여행지다. 집에서 먼 곳으로 떠나 본 적 없는 엄마를 위해 A양은 외도여행을 떠올렸다.
A양의 가슴 뭉클한 소원은 올해 성탄절 이뤄질 예정이다.
광주 서구는 '희망플러스 소원성취 프로젝트'를 통해 초등학생 250명의 사연을 공모했다고 20일 밝혔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은 공모에서는 가족과 함께하는 여행 48건, 갖고 싶거나 선물하고 싶은 물품 184건, 평소 해보고 싶었던 활동 3건 등이 선정됐다.
올해에는 기아자동차 광주공장, 권동식아벤티노재단, 필립에셋, 광주 서구 지역사회보장협의체 한가족나눔분과·초록우산어린이재단 광주지역본부 등이 후원자로 나서 성금 8천500만원을 모았다
서구가 22일 발족하는 사랑의 희망산타는 지역 아동센터·종합사회복지관·청소년수련원 등과 연계해 가정에 소원을 전달한다.
서구 관계자는 "아이들의 작은 소원을 이뤄주기 위해 적극적으로 후원해준 분들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hs@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 염색되는 샴푸, 대나무수 화장품 뜬다

실시간 관련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