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암물질 배출량 줄이자' 금강환경청-대산단지 4개 기업 맞손
(서산=연합뉴스) 김소연 기자 = 금강유역환경청이 충남 서산시 대산석유화학단지 입주업체의 발암물질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20일 단지 내 4개 기업 등과 손을 잡았다.
금강환경청은 이날 오후 서산시 합동방재센터 회의실에서 대산단지 내 4개 기업및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화학물질 배출량 감축을 골자로 한 '스마트(SMART) 프로그램 연장 협약'을 했다.
협약에는 한화토탈, 현대오일뱅크, 롯데케미칼, LG화학 등 기업 4곳과 서산시, 충남도가 참여했다.
이번 협약의 감축 대상 물질은 1급 발암물질인 '벤젠'으로 선정됐다.
지난해 충남보건환경연구원의 대기질 조사 결과 대산지역 벤젠 농도가 1.12ppb로 전국 평균(0.41ppb)보다 2배 이상 높았다.
금강청이 2012년 말 대산지역 4개 사업장 등과 제1차 스마트 프로그램 운영 협약을 했으나 저감 대상 물질 가운데 벤젠은 저감 목표 달성에 실패했다.
이번 협약은 제1차 협약의 연장으로, 2022년까지 유효하다.
금강청은 해당 사업장에 대한 저감 목표 달성 독려와 배출 저감을 위한 기술을 지원할 계획이다.
관할 지자체는 시설관리·감독을, 기업은 화학물질 배출량을 줄이는 활동을 한다.
이경용 금강유역환경청장은 "대산지역 주민들의 대기환경 오염 우려가 크다"며 "이번 협약이 쾌적한 대기환경 조성에 기여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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