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리 전문' 수자공 신재생에너지서 두각…설비 보유량 최다
수력·수상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설비 1천351MW…국내 전체의 14% 차지
충주댐에 3호 수상태양광발전소 준공…수상태양광 2020년까지 100배 확충
(대전=연합뉴스) 양영석 기자 = 물관리 전문기업인 한국수자원공사가 국내 신재생에너지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20일 한국수자원공사와 전력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수자원공사가 국내에서 가장 많은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보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기준 국내 신재생에너지 설비 총량 9천284MW 중 수자원공사는 14.5%인 1천351MW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신재생에너지 기업 중 단연 1위다.
공사는 수력발전소, 육상·수상 태양광발전소, 풍력발전소 등 다양한 신재생에너지 설비를 운영 중이다.
수자원공사는 이날 충북 제천시 한수면 충주댐에 3호 수상태양광발전소를 준공했다.
시설용량 3MW로, 연간 950가구에 전기를 공급할 수 있는 4천31MWh의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
6천700배럴의 원유 수입 대체효과, 1천900t의 이산화탄소 감축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공사는 설명했다.
수자원공사는 2012년 합천댐을 시작으로 보령댐, 충주댐 등 3곳에 5.5MW 규모의 수상태양광발전소를 건설, 운영 중이다.
댐 수면 위에 발전시설을 설치할 수 있어 생태계 훼손을 최소화할 수 있고 공간 활용도와 발전효율을 노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수자원공사는 현재 5.5MW 규모의 수상태양광 설비를 2020년까지 100배 늘려 550MW 규모로 확충할 계획이다.
이학수 공사 사장은 "국내 1위의 신재생에너지 기업으로, 친환경 수상태양광 시설 개발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확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young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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