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천억 삼킨 '월미은하레일'…궤도차량으로 2019년 개통
46명 정원 궤도차량 8분마다 운행, 월미도 6.1km 구간 일주
(인천=연합뉴스) 강종구 기자 = 약 1천억원의 혈세를 집어삼킨 인천 월미은하레일사업의 후속 사업 추진계획이 확정됐다.
인천교통공사는 20일 공사 대회의실에서 '월미궤도차량 사업' 시민 보고회를 열고 사업 추진계획을 밝혔다.
교통공사는 월미은하레일의 기존 정거장과 노선을 최대한 활용하되 안전성을 강화한 궤도차량을 도입할 방침이다.
월미궤도차량은 월미도를 한 바퀴 도는 6.1km 노선을 운행한다.
차량 정원은 46명(2량 1편성 기준)으로 4개 정거장을 거쳐 전체 구간을 일주하는데 33.4분이 소요된다.
운행 간격은 약 8분이며 차량 속도는 시속 17km, 수송능력은 1일 2천643명이다.
교통공사는 176억4천만원을 들여 모노레일 차량 10량과 궤도·신호·통신 등 차량 운행시스템을 도입할 예정이다.
공사는 사업시행자로 모노레일 전문제작업체인 ㈜대림모노레일을 선정하고 내년 2월 착공, 2019년 상반기 개통 일정에 맞춰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월미은하레일은 2008년 기공식 당시 '국내 최초 도심 관광용 모노레일'로 기대를 모았지만, 부실시공 때문에 개통도 못 하고 작년에 폐기됐다.
월미은하레일에 투입된 비용은 건설비 853억원을 포함해 금융비용까지 약 1천억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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