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내년 학교표준운영비 5% 증가…0.5%는 학생회 운영비
광주시교육청, '2018 주요업무계획 설명회'서 교육 자치 강조
(광주=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내년부터 광주시교육청 관내 학교의 학교표준운영비가 5% 늘어나 학교 재정운용의 자율성이 확대된다.
또 학교표준운영비의 0.5% 이상을 학생자치회 운영비 예산으로 의무 편성하도록 했다.
광주시교육청은 20일 광주시교육연수원 대강당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2018 주요업무계획'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번 설명회에는 전체 학교장과 교육 관계자 등 7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
광주시교육청은 이번 설명회에서 내년에 가장 집중해 추진하는 과제로 '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를 내세웠다.
우선 학교 재정운용의 자율성 확대를 위해 학교표준운영비를 올해보다 5% 늘려 지원하기로 했다.
학교표준운영비는 인건비·급식비 등을 제외한 공공요금·교육활동 경비·기본시설 유지비 등 각급 학교의 운영에 필요한 공동 지원 예산이다.
또 학교표준운영비의 0.5% 이상을 학생자치회 운영비 예산으로 의무적으로 편성하도록 했다.
학생자치회는 예산 편성과 집행 권한을 부여받게 된다.
광주시교육청은 교육청의 교육지표인 '더불어 살아가는 정의로운 민주시민 육성'을 위한 5대 주요 시책과 3대 역점 과제를 중심으로 내년 사업을 설명했다.
5대 주요 시책은 존중과 배려가 넘치는 인간교육 실현, 스스로 익히고 함께 찾는 배움 중심교육 강화, 꿈과 적성을 키워가는 진로교육 추진, 차별 없는 보편적 교육복지 확대, 소통과 참여로 신뢰받는 청렴 행정 구현 등이다.
3대 역점 과제로는 학교 문화 혁신 정착·안전한 학교 실현·교육자치와 학교 민주주의 등을 제시했다.
이번 '2018 주요업무계획'은 교육청을 비롯해 각급 학교·기관에서 자체 교육계획을 세우는 데 주요 근거로 활용된다.
황홍규 부교육감은 설명회에서 "사회의 다양한 요구와 변화에 맞춰 학교도 변화가 필요하다"며 "학교가 학생들에게 민주주의를 경험하는 곳이 되도록 교직원을 믿고 지지하는 관리자가 돼 달라"고 학교장 등에게 당부했다.
kjs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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