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CJ제일제당, 지배구조 개편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윤선희 기자 = 미래에셋대우는 20일 CJ제일제당[097950]이 지배구조 개편으로 주당순이익이 7∼8% 희석되지만,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대부분 반영됐다며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CJ제일제당은 전날 삼각합병과 제3자 유상증자를 통해 CJ대한통운의 지분율을 현재 20.08%에서 40.16%로 높이는 지배구조 개편을 발표했다.
백운목 연구원은 "CJ제일제당이 CJ대한통운 지분을 늘린 이유는 공정거래법 개정으로 예상되는 손자회사 공동 지배구조 불허나 손자회사 지분율 강화 등 문제를 해소하고 CJ의 CJ제일제당 지분 확대에 따른 지배력 강화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지분 확대는 CJ제일제당의 글로벌 사업 확대 시 원재료 조달부터 유통과 판매에서 CJ대한통운의 네트워크와 물류 인프라를 이용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고 말했다.
백 연구원은 "이번 지배구조 개편으로 CJ제일제당의 내년 주당순이익(EPS)은 7∼8% 희석될 수 있다"며 "유상증자로 전체 주식 수가 12.9% 늘어나지만, CJ대한통운 지분 증가로 EPS가 6% 정도 증가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주가가 전날 7% 하락해 지배구조 개편 영향은 대부분 반영된 것으로 본다"며 "앞으로 CJ제일제당의 펀더멘털에 글로벌 성장, 대형 인수·합병(M&A), CJ헬스케어 매각, 국내 가공식품의 성장, 바이오 가격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indig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