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산 석유·가스 밀려든다…올해 수입 148% '껑충'
(서울=연합뉴스) 김영현 기자 = 올해 들어 미국산 에너지 수입이 큰 폭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이 올해 1~11월 원유,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LNG), 액화석유가스(LPG), 석탄 등 미국산 5대 에너지를 수입한 금액은 40억900만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8.2% 급증했다.
미국산 수입 에너지 가운데 금액이 가장 많은 LPG(17억1천만달러)의 경우 전년보다 57.9% 증가해 중동산을 제치고 수입 점유율 1위(64.5%)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중동산 수입액은 6억3천700만달러로 작년보다 35.5% 줄었다.
미국산 석탄 수입액도 7억4천800만달러로 작년보다 187.0% 증가했다.
과거 미국에서 거의 수입되지 않던 원유, LNG도 작년 4분기부터 크게 밀려들기 시작했다.LNG는 지난해 수입이 거의 없다가 올해 6억7천300만달러 어치가 도입됐다.
원유도 올해 6억600만달러 어치가 수입되면서 작년보다 779.0%나 늘었다.
원유 수입을 물량 기준으로 살펴보면 지난해 3분기에는 미국산 원유 수입 실적이 없었지만 올해 3분기에는 230만배럴을 들여왔다. 올해 1~9월 누적수입량은 540만배럴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천23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밖에 아시아 지역 등에서도 원유 수입이 증가하면서 중동에 의존했던 수입선이 점차 다변화됐다. 중동산 원유 수입 비중은 작년 3분기 88.5%에서 올해 3분기 82.6%로 다소 떨어졌다.
문병기 무역협회 동향분석실 수석연구원은 "미국산 에너지 수입 확대는 시장 교란을 최소화하면서 대미 무역수지 흑자를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다"며 "수입선 다변화를 통한 가격 안정화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표] 주요 에너지의 대미국 수입액 및 증가율(단위: 100만 달러, 전년 동기대비 %, 자료: 한국무역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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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에너지 │ 2016년 │ 2017년 1∼11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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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11월 │ 연간수입액 │ 수입액 │ 증가율 │ 수입 │
││ 수입액 │ │ ││증감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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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 │ 1083│ 1,220│ 1,710│ 57.9 │ 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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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탄│ 261│ 322│ 748│ 187 │ 4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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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 0│11│ 673│1,008,316.7 │ 6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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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유│69│ 126│ 606│ 779.00│ 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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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제품│ 202│ 212│ 272│ 34.7 │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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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대 에너지 │ 1,615│ 1,891│ 4,009│ 148.2 │ 2,394│
│합계│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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