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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매체, 장애인 복지사업 선전…"올해 사업 적극화"
수화단어 심의·DVD 제작 등 성과 소개…"EU와 긴밀 협조"



(서울=연합뉴스) 김효정 기자 = 북한이 19일 공식매체를 통해 수화 보급과 국제교류 등 올해 펼친 장애인 복지사업을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나섰다.
조선중앙통신은 올해 북한의 장애인 복지 단체인 '조선장애자보호연맹 중앙위원회'가 장애인 보호 사업을 보다 '적극화'했다면서 올해 진행된 복지사업을 세부적으로 소개했다.
중앙통신은 "비상설 조선손말(수화)심의위원회에서 3천600개의 시대어와 손말 단어, 형상술어들을 심의·재심의하는 사업과 농아학교 교육에 이용할 손말 프로그램, 손말 DVD 편집물 제작을 완료하였다"고 밝혔다.
또 장애인 1천600여 명에게 계측 및 교정기구 이동수리, 휠체어·지팡이·안경 등 보조기구 공급 등의 서비스를 제공했으며 각 도 인민병원들에 안과 설비와 의료 소모품들을 보냈다고 통신은 전했다.
이와 함께 평양 주재 유럽연합(EU) 대표부와 특수교육, 재해 방지 등의 분야에서 협조가 이뤄졌으며 유엔 인권이사회 산하의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과 유엔 장애인권리협약 이행에서 기술적 협조를 할 것이라는 의향을 표시했다고 소개했다.
북한은 최근 자신들의 장애인 복지정책을 대외에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으며, 지난해 11월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비준하고 올해 5월 유엔 장애인 인권 특별보고관의 방북을 허용하는 등 이 분야에서 국제사회와 협력할 의사도 피력하고 있다.
북한이 장애인 등 취약계층의 인권 분야에 성의를 보이는 것은 국제사회의 인권 비판에 대응할 의도로 분석되나, 실질적 인권 개선 효과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kimhyo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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