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에 습도 '뚝'…강원 화재 잇따라 4명 사망·5억원 피해
(춘천=연합뉴스) 박영서 기자 = 겨울철 강추위와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난방기기 사용 부주의 등으로 인한 각종 화재가 잇따르고 있다.
19일 강원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8일까지 도내 화재는 119건이다.
이 불로 4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으며 재산피해도 5억7천만원에 달했다.
사망자는 모두 주택 등 주거시설에서 발생했다.
지난 17일 오전 0시 13분께 평창군 용평면 이목정리에서 주택화재로 최모(69)씨와 송모(65·여)씨가 숨졌다.
16일 오후 9시 24분께 춘천시 약사동 연립주택에서 불이 나 김모(83·여)씨가 숨졌고, 12일 오전 5시 18분께 강원 동해시 효가동 단층 목조주택화재로 홀로 살던 이모(104)씨가 숨졌다.
18일 오후 6시 54분께 강릉시 교동 여인숙에서는 전기장판 과열로 인한 불이 나 장판 위에서 잠을 자던 문모(71)씨가 온몸에 화상을 입었다.
이달 들어 도내에서 발생한 화재 119건 중 주택·아파트 등 주거시설이 35건으로 가장 많았고 차량 14건, 산불 8건, 공장·창고 6건, 음식점 5건 등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부주의가 66건으로 절반을 넘었고 과열·과부하 등 기계적 요인 19건, 전기적 요인 14건 등이다.
이흥교 도 소방본부장은 "화재는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화재 안전관리 주체가 되어 스스로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안전의식 함양이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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