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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재부품기업들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투자 속속 늘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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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소재부품기업들 커넥티드카·자율주행차 투자 속속 늘려
유리중간막 증산, 한국에도 투자…자율주행차 흡음재 생산도 박차

(서울=연합뉴스) 이춘규 기자 = 일본 대기업들이 차세대 자동차용 소재부품 증산에 속속 착수한다. 커넥티드카에 필요한 유리재료는 세키스이화학공업과 구라레이(Kuraray)가 투자를 늘린다.
세키스이(積水)화학은 200억 엔을 투자, 네덜란드 공장에 생산라인을 증설한다. 구라레이도 내년에 한국에서 차 유리창에 주행정보를 표시하는 소재를 증산한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19일 보도했다.


세키스이가 증산하는 것은 유리의 일부에 주행정보 등을 디지털로 표시할 수 있는 헤드업디스플레이(HUD)용 '쐐기형 중간막' 재료다. 이 회사의 자동차용 중간막 시장 점유율은 30%로 세계 1위다.
6월에는 네덜란드공장 인근에 중간막을 연구하는 산학센터도 마련, 유럽 자동차기업 공략에 나선다.구라레이는 한국 공장에서 2018년 초부터 중간막을 증산한다. 투자액은 수십억 엔(약 수백억 원) 규모로 알려졌다. 차음, 차열 효과뿐만 아니라 HUD에 대응하는 막도 해외에서 처음 생산한다.
HUD를 채용하는 자동차는 현재 고급 차를 중심으로 연간 500만대 가깝다고 한다. 커넥티드카 수요 증가에 힘입어 2020년께는 두 배인 1천만 대 정도가 될 전망이다.
세키스이화학 등은 유리 전면에 정보를 표시할 수 있는 '자발광(自發光) 중간막'도 개발 중이다. 2018년도에 먼저 건축용으로 판매하고, 그 후에 자동차에도 도입한다.
막에 발광 재료가 들어있어 차내 프로젝터가 투사한 정보가 전면에 표시된다. 자율주행을 실현하면 운전자나 동승자가 영상 등 엔터테인먼트 정보를 즐기는 폭이 넓어져 수요증가가 예상된다.
중간막은 미국 이스트만 케미컬 등과 경합하고 있는데, 세키스이화학은 차세대 자동차 시장에서 선수를 쳐 점유율 확대를 노리고 있다.
자율주행차용으로 소리가 새는 것을 막는 극세섬유로 된 흡음재에는 미쓰비시 케미컬과 도레이가 참여한다. 자율주행차 시대의 조용한 차내 공간에서의 영화나 음악 애호 수요를 겨냥한다.


아사히카세이는 전자부품 자회사가 전파를 날려 장애물을 탐지하는 레이더용 대규모집적회로(LSI) 양산을 시작했다. LSI는 완전자율주행이 실현하면 현재보다 한 대당 8배 더 필요해진다.
전기차 확산으로 스미토모화학이나 스미토모금속광산 등은 리튬이온 배터리 재료의 생산을 늘린다.차세대 차는 무거워서 강하면서도 저항이 적은 타이어용 합성고무도 개발되고 있다.
taei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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